사랑 받을 자격

by 뮤지컬배우 박소연

최근에 만난 한 제자와 나누었던 대화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기록해본다.


이 제자는 누군가를 만나면 자신의 마음을 다 던져서 사랑을 하는 스타일의 사람으로 최근 크고 작은 연애와 헤어짐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지쳤고 그로 인해서

이제는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도 잘 해주기가 무서워요. 예전엔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을 했는데 이젠 잘 그렇게 되질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고민을 말해왔다.


난 이렇게 대답을 해주었다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 여자를 위해서 잘 해주고, 대접해주고, 많이 사랑하고, 아낌없이 줘.

하지만 그 전에 너의 그러한 가치 있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해, 먼저 그 안목을 기르는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남자 제자였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처럼 서술했지만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도 마찬가지이기에 '여자'라는 단어를 '남자'라는 단어로 바꾸어 읽어보기를 바란다.


또 남자든 여자든 '수려한 외모로 상대방의 진심 어린, 조건 없는 사랑'을 받기만 하고 돌려주지 못하는 제자들이 있다면


'어렸을 땐 수려한 외모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만, 점점 자라고 성장할수록 상대방의 잣대도 외모보다 사람의 됨됨이와 내면의 깊이로 변하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와 상대방의 사랑을 대하라'

라는 나의 생각을 꼭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