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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지컬배우 박소연 May 23. 2020

[뮤지컬 <레베카> 막장 쎈캐 어디까지 가봤니?]

- 간략 줄거리 & 등장인물 성격을 통한 행동 분석

안녕하세요


소연알이. 뮤지컬 배우 박소연입니다.


색다른 시선으로 뮤지컬을 바라보는 시간.


손승현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뮤지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유추하고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처음으로 정신세계를 해부당할 인물들은 뮤지컬 ‘레베카’의 주인공들인데요~


‘무엇이 우리의 주인공들을 이렇게 만들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뮤지컬 레베카의 주인공들을 파헤치기 앞서, 


아직 <뮤지컬 레베카>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봤습니다. 


어쩔 수 없는 ‘스포’ 주의하세요!

유튜브<소연알이> 줄거리&등장인물 편 썸네일


1. 뮤지컬 <레베카> 줄거리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죠.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동시에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었고 


특히,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새 안주인인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저택에서의 생활 속에서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릅니다.


'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을 때,


 갑자기 레베카의 시신이 보트와 함께 바다 위로 떠오르는 사건이 일어나고 


레베카의 죽음을 둘러싼 조사가 벌어지게 됩니다.


(중략)


막심은 레베카의 시신이 발견되자 


'나'에게 레베카에 대한 진실과 그간 일어난 사건을 모두 고백하는데요. 


레베카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둘의 결혼 생활은 철저히 그녀의 설계 아래 이루어진 


쇼윈도 결혼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레베카는 겉으로는 아름답고 다정한 아내였지만 


사실 수많은 남자들과 맨덜리 저택에서 사랑을 나누던 바람기 많은 여자였죠. 


막심은 가문의 명예를 해칠까 


차마 레베카와 이혼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견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레베카와 실랑이를 하던 막심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아빠를 연기해 달라는 뻔뻔한 그녀의 말을 듣고, 


우발적으로 그녀를 밀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레베카의 죽음에 당황한 막심은 


맨덜리 저택 근처 바닷가에 레베카의 시신을 은폐했고 


이후 죄책감과 괴로움으로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고 있었던 것이죠.


막심의 고백으로 그의 진심을 알게 된 '나'는 


용기를 되찾고 맨덜리의 안주인으로서 막심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레베카가 사실은 암 말기였으며, 


당시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의도적인 거짓말로 막심을 자극하여 


막심으로 하여금 본인을 살해하게 만들었다는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레베카만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던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가 죽기 전, 암 말기라는 진실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맨덜리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이로써 사건은 마무리되고, 막심과 '나'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간단히 주요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통한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레베카


막심의 죽은 전 부인.


겉으로는 완벽한 아내였지만 


막심을 이용해 결혼한 후 수많은 남자들과 바람을 피우며 제멋대로 된 인생을 삽니다. 


타인을 이용하고 조종하는데 능숙한 인물이면서 


타인의 감정과 행복은 상관하지 않는 인물이죠. 


본인이 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겪는 좌절을 분노로 대처하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하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막심 


좋은 가문의 부유한 상속자로서 


매력적인 레베카와 결혼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중, 


아내 레베카를 우발적 사고로 죽이게 됩니다.


레베카의 수많은 불륜에도 가문의 명예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는, 


수동적이면서도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분노를 제때 표현하지 못하고 쌓아두다가 폭발시킴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3) 나


우연히 막심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대부호인 막심과 결혼한 고아 출신의 아가씨입니다.


다소 위축되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레베카에 대한 막심의 고백을 믿고 상황의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처하는 인물이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상황 극복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댄버스 부인


맨덜리 저택의 집사로 레베카를 위해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죽은 레베카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새 안주인인 ‘나’에게 냉담하고 적대적입니다. 


상실에서 오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로


극의 후반부에, 죽기 전의 레베카가 암 말기였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저택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하는데 


이는 레베카에 대한 병적인 독점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상, 뮤지컬 레베카의 간략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연알이에서는 영화로 보는 간략 줄거리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본편 많이 기대해주세요!!



위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EcqLrDYf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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