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음악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뮤지컬'모차르트' 줄거리&등장인물
안녕하세요
소연알이. 뮤지컬 배우 박소연입니다
색다른 시선으로 뮤지컬을 바라보는 시간
이번 편 ‘소연알이’에서 정신세계를 해부당할 인물들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들입니다
곧 업로드될 본편에 앞서,
아직 뮤지컬 <모차르트>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요약해보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스포’ 주의하세요!
유튜브<소연알이> 줄거리&등장인물 편 썸네일<모차르트 줄거리>
볼프강의 아내였던 콘스탄체 베버와 후원자 메스머 박사가
볼프강 모차르트의 시신을 찾기 위해 그가 묻혀있는 공동묘지를 찾아오고,
두 사람의 회상을 통해 극이 시작됩니다
비범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어린아이 볼프강
신동 볼프강은 귀족들의 살롱 음악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신이 내린 천재'라는 예찬을 받습니다
아버지인 레오폴트는 어린 볼프강과 그의 누이 난넬을 데리고
유럽 전역을 투어 하며 후원자들을 끌어 모으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성장한 볼프강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와 함께 콜로레도 주교에게 고용되어
잘츠부르크에 머무르게 됩니다
볼프강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지 않고,
위계적 질서에 순응하며 천재성만을 요구하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계급사회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꿈꾸죠
스스로의 천재성이 자신에게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하는 볼프강
복종을 강요하는 강압적인 콜로레도 대주교에게 맞서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어머니와 함께 결국 잘츠브루크를 떠나 만하임에 도착합니다
만하임에서 볼프강은 베버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계략으로 인해 가지고 있던 재산마저 탕진하게 되죠
어려운 생활 속에서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낙담한 볼프강은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게 되고
후원자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으로부터 빈에서의 데뷔를 제안받습니다
아버지 레오폴트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지만,
그동안 볼프강의 재능을 눈여겨보던 콜로레도 주교가 볼프강을 데리고 빈으로 가게 되죠
빈에서 볼프강은 다시 베버 가족을 만나 딸 콘스탄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후, 콜로레도 주교와 충돌하고
결국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라는 주교의 명령을 거부한 채 빈에 남겠다는 선언을 하게 됩니다
주교로부터 쫓겨나 홀로 빈에 남게 된 볼프강은 자유를 얻었다며 기뻐하지만
그 천재성은 그를 결코 자유롭게 해주는 수단이 아니었죠
볼프강의 음악은 그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천재성인 아마데가 악마로 변해 그의 팔을 찌르고
그 피를 잉크로 삼아 작곡을 하며 볼프강을 잠식하려 했기 때문인데요
(아마데= 신동 모차르트의 천재성)
볼프강은 천재성을 발휘해 음악을 만들수록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느끼며 절망하게 됩니다
이후 볼프강은 빈의 사교계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정치적 다툼이 난무하는 그곳에서는 음악으로서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잘츠부르크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역시 그를 자극합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볼프강은 음악에 충실하려 애쓰지만,
이로 인해서 누이 난넬이나 아내 콘스탄체와의 사이가 멀어지고 말죠
한편, 잘츠부르크에 머무르고 있던 아버지 레오폴트는
콜로레도 주교와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에게 아들과 만나볼 것을 권유받고 빈으로 향합니다
빈에서 유명해진 볼프강은 아버지 레오폴트가 주교의 밑에서 벗어나기를 권하지만,
오히려 레오폴트는 볼프강이 가족들을 저버렸다면서 아들을 비난하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 버립니다
아버지가 더 이상 자신도, 자신의 음악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볼프강은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아버지와의 의절로 인한 충격과 대도시에서 자신을 이용하려고만 드는 사람들에 의해 지쳐있던 볼프강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날아든 레오폴트의 부고를 전해 듣게 되고
사랑하던 아내인 콘스탄체와의 사이에서도 불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 속에 콜로레도 주교는 빈으로 볼프강을 찾아오지만
볼프강은 그에게 다시 고용되기를 거부하죠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자신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기보다
자신을 더 괴로운 상황으로 고립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볼프강은
발작하며 자신의 숙명에 반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운명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볼프강은 스스로 믿어왔던 천재성에 의하여 죽음을 맞이하며 극은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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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주요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통한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볼프강 모차르트
음악적 천재성을 가진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성장기를 보내지만
성장한 후에는 스스로의 천재성이 자신에게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음악을 통한 제도와 신분에의 자유를 갈망합니다
계급사회에 순응하며 천재성만을 강요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평생 괴로움 속에 살아가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재능에 의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천재적 재능에 의해 생명을 잠식당하는 비운의 인물입니다
2) 레오폴트 모차르트
당대의 작곡가로서 천재적인 작곡 재능을 지닌 아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키우기를 바라지만
성장할수록 자신과 다른 것을 지향하는 아들로 인해 볼프강과 계속 충돌하게 됩니다
볼프강이 자신과 가족의 곁에서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하기 바랐던 그는
아들이 자신을 떠나 대도시 빈으로 떠나자 그를 인정해주기보다 비난하며 모차르트를 힘들게 하는데요
아들의 성공에 한 번도 박수를 보내주지 않았던 그는
결국 볼프강에게 부고 소식으로 마지막 안부를 전하게 됩니다
3) 콜로레도 대주교
잘츠부르크에서 왕과도 같은 권위를 가진 세력가로서
과학자, 학자, 대주교이기까지 한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과 재능을 인정하여 가까이 두고 싶어 하면서도
볼프강을 자신의 아래에 굴복시키고 싶어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볼프강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강압적 성격으로
모차르트가 추구하는 음악적 자유, 제도적 자유 등과 대치적인 구도에 있는 인물입니다
4) 콘스탄체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후대에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전기적 해석이 있지만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는 이렇게 묘사됩니다
모차르트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지만
사치스럽고 방탕하였으며
음악에 몰두하는 모차르트를 지지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인물
이상, 뮤지컬 레베카의 간략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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