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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지컬배우 박소연 Nov 17. 2020

[가면 속 그 남자]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팬텀(유령) 1편

안녕하세요


소연알이 뮤지컬 배우 박소연입니다


언제나 흥미로운 뮤지컬 등장인물들, 


그 등장인물들을 만나보면서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대형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못 보신 분들은 좀 있으실 수 있지만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보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둘 다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영화에서는 뮤지컬 원작에서 그냥 이야기로만 흘러간 부분들이 영상으로 처리가 됐어요 


팬텀의 이 일그러진 자아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고스란히 그려져서


 오히려 악해 보이는 팬텀의 행동들이 한편으로 더 안타깝고 연민을 느끼게 했던 거 같아요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의 환경이나 배경이 하나의 슬픈 괴물을 키워낼 수 있다는 무서운 사실이죠 


오페라 극장에 사는 그 유령 


그 유령 만나보기 전에, 


소연알이를 통해서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 편이 있으니까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아직 못 보신 분들, 


너무 오래전이라서 ‘팬텀이 나온다, 음악이 좋았다’ 외엔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신 분들,


잠시 줄거리 편 보고 오시면 이번 편 더욱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유튜브 소연알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팬텀 1편 썸네일

흰 가면 뒤의 팬텀!! 파헤쳐 보자!!


오페라의 유령을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이 시그니처죠 가면!! 


팬텀의 흰 가면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 가면 뒤의 팬텀이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가에 대해 궁금증!! 


이건 저만 가지는 게 아닐 거예요~


 영화에서는 팬텀이 흉측한 외모로 인해서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지고


 처참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야기,


자신을 괴롭히던 곡예단의 남자를 목 졸라 죽이고 도망치면서 


파리의 이 오페라 극장으로 들어와서 살게 되는 팬텀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그는 굉장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천재였지만, 


어느 순간 이 천재의 광기가 극장의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또 그 공포심을 이용해서 오페라 극장 안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됩니다


근데 조금 뻔뻔해요 


언제부터 이게 오페라 극장이 자기 꺼 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물욕이 있으신 게 역시나 좀 제 스타일이에요 


극장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자신의 오페라 극장’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나의 오페라 극장’이라고...


   1.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또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존재로 그려지니까 받아봤어야지 주죠


그렇죠 크리스틴을 사랑하게 되자 크리스틴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넌 내 거야’라는 대사도 실제로 있어요


또 크리스틴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생기잖아요 라울 


그럼 또 팬텀이 기겁을 해요 자기를 배신했대


둘 다를 파멸시키겠다는 복수심이 또 막 불타올라요


일반 사람들 같았으면 굉장히 스토커스럽다 미친 거 아니야?


갑자기 시동 걸고 주차장에서 급발진을 하신 거죠


노래를 좀 가르쳐주기는 했죠


그렇다고 해도 크리스틴에 대한 지분이 자기가 다 가지고 있는 것 마냥...


2 극단적인 


그리고 후반에 가서는 크리스틴을 압박을 막 해요 


‘선택해 나랑 살고 쟤를 살릴 거야, 아니면 쟤를 죽일까?’


 아주 진짜 극단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어요


아주 극단적입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팬텀이 말하는 여러 가지 대사들을 통해서 


사실은 그가 얼마나 사람들의 온정과 세상의 사랑을 바랐던 인물인가 많이 보이잖아요


누구보다 사람에, 사랑에 목말랐는데, 허기진 거죠  


요구하는 방식이 서투르니까 결국에는 극단적 행동들이 나타나서 조금 짠하죠 


결국은 ‘외모 때문에 사랑받지 못했다, 못한다’라고 생각했던 그지만 


사실은 저희가 볼 때는 외모보다도 


일그러지고 비틀어진 이 내면 때문에 스스로를 더욱더 힘들게 만든 것이 


아마 팬텀이 아닐까 합니다 


또 사실 어떻게 보면은 


팬텀의 태생 자체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팬텀에 대해서  정말 할 얘기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 그럼 이 팬텀의 아픈 곳을 의사 선생님께서 좀 구석구석 살펴봐 주실까요? 준비되셨나요?


가시죠!!


이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바로 ‘집착’와 ‘광기’입니다


극의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크리스틴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생기는 그의 미칠 듯한 광기 상상을 초월하죠 


이 정신적인 측면에서 팬텀의 행동을 분석해 볼까요?


몇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해 볼 건데요



‘집착’ 


사람이 되게 비뚤어져 가지고 이것을 가져야 된다 


내 마음에 들게 끔 이것을 통제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보여요


크리스틴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죠 


그럼으로써 내가 이 사람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거고

  

크리스틴이 받게 될 두려움과 곤란함 전혀 신경 안 쓰고 막무가내예요


말과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제약도 걸구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강한 통제 욕구를 보이는 게 안쓰럽기도 해요 


물론 당하는 크리스틴 입장에서는 이 의사 왜 그러냐 이럴 수도 있겠지만 


팬텀이 오히려 그만큼 마음이 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이 통제된 상황에서만 일어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자기가 다 알아야 되는 거잖아요 변수 없이


어휴 난 줄 알았어 나 팬텀이었어


상황을 유연하게 맞춰가거나 


그 사람의 모 두를 사랑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불안정한 거예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만 사랑할래 아니면 안 사랑할래 이렇게 되는 거지요


네 그런데 이유가 팬텀이 강해서가 아니라 약해서


약한 남성이라서


‘분노’


세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화와 보복심리라고 하죠 피해의식을 잔뜩 가지고 있죠


일단 원하는 걸 얻으려면 협박과 폭력이 일상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마음속에 항상 분노가 깔려있어요 불같은 


그래서 필요한 만큼만 내가 화를 내야지 이런 것을 배울만한 기회가 없었죠


세상은 위험하고 위협적인 곳이고 받아들여주지 않는 곳인데 


내가 이 세상한테 분노를 뿜어냈더니 자유가 생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분노가 그에게는 생존의 방법이기도 하네요


네, 안 좋은 경험이 학습되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힘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간 것 같아요 


안타까운 일이죠




위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bMso8JUxh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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