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휴대폰 메모장에 수시로 기록했다.
나에게 메모장은 생각, 감정, 계획관리, 책, 영화, 공부후기 등 글로 일상을 적는 인스타 겸 블로그 겸 유튜브이다.
메모만개를 쓰며 얻은 것은 크게 7가지이다.
1. 글쓰기 실력 향상
유시민 작가님께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하루에 20분이라도 써보라고 하셨다. 기록하는 시간을 모으면 20분은 금방 넘어가는 편이다. 어떨 땐 글 쓰는 게 말보다 정리가 잘 되고 편할 때가 있다.
2. 셀프상담
불안감이 높아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일단 눈에 보이게 쓰는 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가볍다. 그리고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은 묵혀두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간이 해결해 주거나 좀 더 나아진 내가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고민도 거기서 거기라 해결했던 방법을 적어두니 같은 고민을 또 하면 메모장을 뒤져서 이때 이렇게 해결했구나 참고하고 고민을 끝내고 바로 해결방법으로 넘어간다.
3. 오답노트
건강, 인간관계, 연애, 공부, 돈, 쇼핑, 패션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적고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하면 나 참 용됐다. 다 기록해 둔 덕분이다. 실수와 실패의 순간을 잘 적어두어 다음에는 반드시 레벨업을 하고 있다. 오답도 적지만 정답의 순간을 잘 적어두고 그 상황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반성만큼 칭찬도 하다 보니 늘어가고 성숙해지는 걸 느낀다.
4. 취향이 확고해진다
감정이 움직일 때만 글을 쓰다 보니 기쁘든 슬프든 해야 쓰게 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극명하게 보인다. 좋아하는 건 사람 만나기, 건강한 습관, 공부이고 싫어하는 것은 미루기, 무기력, 우울, 불안이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 활동을 늘리고 싫어하는 활동은 겪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니 겪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다.
5. 자기 이해
나의 과거들을 촘촘히 적으니 내가 투명하게 보인다.
6. 자기 확신
나를 알기 때문에 드는 확신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다. ‘나 정도면 괜찮네’ 나에 대한 혼란이 줄어 여유가 생기고 나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 영감
그동안 써왔던 수많은 메모들 중 하나를 가져와 글로 써내면 되기에 처음엔 글쓰기챌린지를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나인가 보다. 비슷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개성이라 여긴다. 스스로에게 영감을 받으니 느끼하게 말하자면 나는 나의 뮤즈인 셈이다.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데
어떻게 안 쓰고 배긴담
공백포함1200자이상#별별챌린지#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