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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광화일기

光畵日記 #132

첫눈

by 노용헌

첫눈이 오면 설레이나요?

올 첫눈에 갑작스런 천둥번개와 동반한 기습 폭우가 오후 6시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퇴근길 차량은 엉금엉금 가던 길도 자하문터널을 지나자 아예 도로에 서 버렸다.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

광화문에서 한시간 가량을 버스 안에 있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내려서 걷기로 했다.

세검정에서 정릉까지 가는길에는 북악터널을 넘어야 한다.

평창동에서 북악터널은 약간 경사가 오르막길이라, 차들이 중간중간 바퀴가 돌아가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다.

터널안은 차들이 아예 진입도 못하고, 터널 안을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웬걸 6mm 기습 눈에 도로가 마비가 되었다.


20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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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_8558.JPG 세검정
ROH_8568.JPG 평창동 고개길 바퀴가 헛돌고 있다
ROH_8574.JPG 버스도 완전히 퍼짐
ROH_8588.JPG 북악터널 안
ROH_8595.JPG 한쪽 방향의 차들은 다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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