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 : 명사.
1. 호박, 박, 가지, 고구마 따위를 납작납작하거나 잘고 길게 썰어 말린 것.
2. 누룩이나 메주 따위를 디디어 만들 때 쓰는 나무틀. 쳇바퀴나 밑이 없는 모말처럼 생겼는데, 누룩이나 메주의 재료를 싼 보자기를 그 안에 넣고 발로 디디어 단단하게 다진다.
3. 명태의 이리, 알,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4. 논 한 마지기에 값을 정하여 모내기부터 마지막 김매기까지의 일을 해 주기로 하고 미리 받아 쓰는 삯. 또는 그 일. 가난한 농민이 농번기에 이르기 전에 식량을 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고자품, 고지품.
* 쳇바퀴를 고지 삼아 둥근 메줏덩이를 만드시던 선친 모습이 눈에 선하다.
* 늙은 호박을 길게 썰어 햇볕에 말려두고 시루떡 만들 때 켜켜이 호박고지를 두면 꿀보다 달콤한 호박시루떡이 만들어졌다. 가마솥 위 시루에 김이 오르면 젓가락으로 찔러보던 젊은 엄마의 모습이 뜨거운 김사이로 곱게 웃는다. 음식마다 배어있는 추억의 맛이 결국 엄마 사랑 맛이었음을 또 깨닫는 아침이다.
곧 엄마 생신이 다가옵니다. 한해씩 늙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합니다만 추억의 보따리는 더욱 커집니다.
엄마가 생각나는 오늘도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