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의 화가 Yisemoon Sep 22. 2017

홍차 홍차 고양이

안녕!


고양이 세계의 고양이들을 궁금해하는 인간들을 위해 우리의 이야기를 편지로 써보기로 했어.

앞으로 나를 포함해서 100마리의 고양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게 될 거야.


고양이 세계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모두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인간 세계에 살아본 경험이 있어.

인간 세계를 좋아해서 여러 번 방문하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그들도 결국은 고양이 세계로 돌아오지.

고양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많이 듣게 될 거야.


기대해도 좋아.

아무튼 나를 소개하자면

나는 고양이 세계에 살고 있는 홍차 홍차 고양이라고 해!

매일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마다 최소한 3번 이상 홍차를 마셔야 할 정도로

홍차를 무척 좋아해서 나를 홍차 고양이라고 소개해 보았어.

그리고 홍차를 정말로 정말로 좋아해서 홍차라는 단어를 두 번 써 보았어.

이제부터 홍차를 마실 때마다 홍차라는 단어를 만날 때마다 나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래.

잊지 마! 나는 홍차 홍차 고양이야!


그럼 내가 좋아하는 홍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고양이 세계의 홍차는 다른 어떤 세계의 홍차보다 훌륭해.

다른 세계의 홍차는 마셔본 적이 없지만 고양이 세계의 홍차는 정말로 특별해.

종류도 무척이나 많은데 어떤 홍차는 좋은 추억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해 주고,

어떤 홍차는 얄미운 고양이를 용서하게 해 주고,

또 어떤 홍차는 함께 살았던 인간의 꿈속으로 놀러 갈 수 있게 해 주기도 해.

한 번이라도 그 맛을 본다면, 내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게 될 거야.

고양이 세계의 홍차는 정말로 특별해.


언젠가 고양이 세계에 방문하게 되면 우리 집에 꼭 한번 들러줘.

홍차 한잔 대접할게.


그럼 안녕!


이전 01화 고양이가 들려주는 고양이 세계 이야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