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by 쫄기니


<지하철>



문이 열렸다

저 멀리 빈자리가 보인다

너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아직 내리지 않은 이들 앞을 지나

빠르게 앉는다


”휴 다행이다 “

조용히 읊조린다


다시 문이 열렸다

내리려는 길이 막혀 있다

너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용히 어깨를 밀치며 나온다


“어휴… 내리고 좀 타지.”

조용히 읊조린다


브런치북 <멈춰 선 순간들_지하철> by 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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