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CEO를 노리는 달콤한 거래

by 펀펀택스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 : 1월, CEO를 노리는 달콤한 거래


https://youtu.be/hEezLQdBDV0?si=Ts2j6zA5y9hLCR_K


해마다 1월이 되면, 대한민국 모든 CEO의 집무실 전화벨은 쉴 새 없이 울립니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활기차고, 제안은 거절하기 힘들 만큼 매혹적입니다.


"대표님, 정부가 주는 눈먼 돈이 있습니다. 저희가 찾아드리겠습니다."


정책자금 100% 매칭, 법인세 '0원'을 만들어주는 연구소 설립, 그리고 잠자고 있던 세금을 돌려준다는 경정청구까지.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 속에서 자금난에 시달리는 경영자에게 이 제안들은 마치 구명조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구명조끼를 입기 위해 우리는 **'보험 가입'**이라는, 혹은 **'과도한 성공보수'**라는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오늘은 세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경영자로서, 1월의 이 소란스러운 유혹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에 '선의'로 포장된 청구서


유튜브를 켜면 섬뜩한 썸네일들이 눈을 찌릅니다. "정책자금, 안 갚아도 됩니다", "먼저 먹는 놈이 임자". 그 천박한 문구들을 보며 저는 분노 이전에 서글픔을 느낍니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그 자금은, 밤새워 기술을 개발하고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진짜 기업가들에게 흘러가야 할 생명수입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것을 '눈먼 돈'이라 부르며 브로커들의 먹잇감으로 전락시킵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에 대가 없는 호의는 없습니다. 브로커들이 내미는 계약서 뒤에는 반드시 '책임'이라는 이름의 청구서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고 난 뒤, 그 청구서를 받아 들고 감당해야 하는 이는 오직 대표님 한 사람뿐입니다.


https://youtu.be/eQ5G2jjVC48?si=7oUGITb9aAZW_49h


화려한 간판 뒤의 텅 빈 연구소


"서류는 저희가 다 꾸며드립니다. 대표님은 도장만 찍으세요."


이 말은 악마의 속삭임과 같습니다. 무늬만 연구소인 '유령 공간'을 만들어 세금을 감면받는 행위. 당장은 달콤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시스템은 생각보다 훨씬 차갑고 정교합니다.


조사관들이 현장 실사를 나왔을 때, 먼지 쌓인 책상과 존재하지 않는 연구원을 보며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그때 브로커는 이미 수수료를 챙겨 떠난 뒤일 겁니다. 감면받은 세금의 몇 배에 달하는 가산세와 '조세범'이라는 주홍글씨는 고스란히 회사의 몫으로 남습니다.


환급의 기쁨 뒤에 오는 '고용의 족쇄'


최근 유행하는 '경정청구(세금 환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AI가 찾아줬다는 그 수천만 원의 환급금, 대부분은 '고용을 유지하거나 늘리겠다'는 약속을 담보로 합니다.


하지만 경영 환경은 늘 변합니다. 경기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인원을 감축해야 할 때, 과거에 받았던 그 환급금은 날카로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자까지 쳐서 뱉어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의 환급금은 축복이 아니라 **'고용의 족쇄'**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치는 글: 경영자의 품격에 대하여


사업은 100미터 달리기 경주가 아닙니다. 찰나의 이익을 위해 코스를 이탈하면, 결국 완주하지 못하고 실격당하게 됩니다.


1월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흔들리고 계실 대표님들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가장 빠른 지름길은 없습니다. 원칙대로 뚜벅뚜벅 걷는 그 투박한 길만이, 대표님의 회사를 10년, 20년 지켜줄 유일한 '왕도(王道)'입니다.


"보험 들어주면 돈 나오게 해 주겠다"는 장사꾼이 아니라, "지금 우리 회사의 체력에 맞는 지원 사업은 이것입니다"라고 정석을 말해주는 파트너를 곁에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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