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정-1

이삭여뀌 Loose-spike smartweed

by 박용기



붉은 이삭여뀌

기다란 꽃대를 따라

가을이 익어가고


흐르는 시간을

잡으려 쳐놓은

거미줄 사이로


스쳐 지나는 세월이

벌써 그리운

가을 만인산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시편 90편 10절 (개역 개정)


Our days may come to seventy years,

or eighty, if our strength endures;

yet the best of them are but trouble and sorrow,

for they quickly pass, and we fly away.

- Psalms 90:10 (NIV)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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