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덩굴 열매 Oriental bittersweet
노박덩굴은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노란 열매 속에 감춰두고
가을이면
여름의 추억을 꺼내본다
붉은 열매가
마르고 떨어져 나갈 즘
가을은 조용히
계절을 접고
마른 껍질 위엔
겨울의 숨결이 머문다
노박덩굴의 영어 이름은
Oriental bittersweet입니다.
원산지가 한국, 중국, 일본이어서
oriental이 붙었고,
열매나 식물 성분이
쓴맛을 띠는 독성을 가졌지만
열매의 겉모습은
매우 화려하고 달콤해 보여
'쓰고 달다'는
bittersweet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리말 이름의 유래는
'줄곧'이라는 뜻의 '노박'과
덩굴이 합쳐져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나무라는 의미이거나,
덩굴이 길 위까지 뻗어 나와
길을 막는다는 의미의
'노박폐(路泊廢)덩굴'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영어 이름을 좋아합니다.
삶이 그렇게
쓴맛과 달콤한 맛을
함께 지니고 있어
마치 우리 삶의
이름 같기 때문입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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