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가을날의 순간들-3

벚나무 가을잎 Autumn leaves of the cherry tree

by 박용기


가을이 떠나기 전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가을 햇살에 말리던

세피아 색 추억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인생의 시가

그려져 있다


우리 모두의 얼굴처럼



벚나무 잎은 보통 붉은빛이 도는데,

이 잎들은

오래된 사진 속 추억처럼

밝은 세피아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옛날 흑백 사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

줄에 걸어 말리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벌써 과거가 된 가을 이야기.


시가 되는 어느 가을날의

순간입니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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