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 Henbit
대청호반 양지 녘엔
겨울도 가기 전
봄이 온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아도
찬 바람맞으며 피어난 꽃
멈춰서 다가가면 들리는
수줍은 자줏빛 웃음소리
광대나물은
이른 봄 들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자줏빛 들꽃입니다.
논둑, 밭둑,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봄소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잡초 중 하나입니다.
꽃 모양이
광대가 쓰던 탈이나 복장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입술처럼 벌어진 꽃의 형태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물’이 붙었습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린순을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면
쌉싸름한 봄맛이 난다고 합니다.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입니다.
꿀이 많아
이른 봄 곤충의 중요한 먹이원이 된다고 합니다.
광대나물의 가장 대표적인 영어 이름은
Henbit 또는
Henbit Dead-nettle입니다.
닭이 이 식물을 좋아하여
'암탉(Hen)이 쪼아 먹는(bit)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Nettle은 가시가 있는 쐐기풀을 의미하는데,
앞에 dead가 붙어
가시가 없는 쐐기풀이라는 뜻입니다.
즉 쐐기풀처럼 생겼지만
가시가 없는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봄에
혹시 이 꽃을 보게 되면
가까이 다가가
안부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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