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픈 역사의 현장

by 글쟁이예나

거의 매년 제주도에 왔지만

제주도의 아픈 역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근데 이번에는 제주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있는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방문했다.


기념관은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4.3 사건은 내가 짐작했던 것보다

희생자도 훨씬 더 많고, 끔찍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행된

무차별적인 학살...

이름도 채 남기지 못하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무수히 많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당시 그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니 그 또한 너무 안타까웠다.


제주도민들에게 4.3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인지도 모르겠다.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과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을 테니까.


기념관에 전시된 4.3 사건과 관련된 설명을 읽으면서

바로 잡아야 할 단어들이 간혹 보였다.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해설사님 말로는 4.3 사건을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타협점을 찾은 거라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4.3 사건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