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넘기면 바로 뒷장 날개 부분엔 ‘저자 소개’가 있지요.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책 얘기는 많이 했는데 그 책을 누가 썼는지, 그자(?)는 누구인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드린 적은 또 없는 거 같아서요. 그간 제가 올린 연재 글이나 일상 피드, 황금단추 수업 계획서 등을 통해 이미 알고 계신분도 있지만, 이번 책을 통해 처음 만나 뵙게 되는 독자 분들을 위해 다시금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이 책의 발행인이자 저자인 저는 그 어느 때보다 꽉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드라마 신인작가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 한 달에 한편씩 작품을 ‘무조건’ 써내야하는 시기지요. 작가 교육원에 다닐 때를 제외하곤 한 번도 이렇게 빡센(?) 일정으로 대본을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오롯이 데드라인의 힘을 믿으며 오전엔 드라마 대본을 쓰고, 오후엔 요가 수련을 한 뒤 책 출간 관련 업무를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쇄소에 최종 파일을 넘기기 전까지는 기가 쭉쭉 빨렸지요. 하루가 정말 길다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정말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힘내라 위로해주듯, 하늘이 ‘영화’같은 여름이라 다행입니다.
서점이라는 공식루트 대신 개인적으로 SNS를 통해 예약 판매를 먼저 진행하는 이유도 이 같은 저의 개인 일정 때문입니다. 여러 서점에 책을 다 입고시키기 보다는 평소 제가 좋아하는 또 관심 있던 곳에 정성스레 들여놓고 싶어서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책과 결이 맞는 주인 분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니, 책을 조금 더 빨리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예약 판매 기간에 주문을 부탁드려요. 제가 정성스레 포장해서 안전히 집까지 보내드릴게요.
또 이 책의 숨은 ‘공신’이 있지요.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주신 최영인 작가님입니다. 평소 올려주시는 피드를 보며 마음속으로 찜해둔 작가님이었는데, 흔쾌히 작업을 받아주셔서 책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표지 작업뿐만이 아니라 작업 전반의 상황을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지요. 작가님의 책날개 소개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엄청난 능력자이자 멋진 언니입니다. 앞으로 개인 작업물들을 가지고 다양한 굿즈 판매도 계획하고 계시니 기대 많이 부탁드려요.
요가 에세이 <얼렁뚱땅, 요가 강사가 되었다>의 예약판매는 다음 주 일요일까지입니다. 그 사이사이 짬이 나는 대로 책의 내용을 짤막하게 공유해드릴게요.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하단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두 손 모아, 나마스떼:)
https://forms.gle/QoEayW5aTPS9Qi8b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