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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티바람 Jul 07. 2024

애매한 거부

사소한 불편

애매한 상황을 싫어한다.

거부 당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 중 부탁하는, 신세지는 걸 제일 싫어한다.

그러다보니 혹시나 거절당할 나중 상황이 두려워

내게 하는 부탁은 거의 다 들어준다.


그러다보니 다행히도 거부 당할 일이 많지 않다.

 

이렇게 손해보며 피곤하게 살다보면

저 두가지를 합친 애매한 거부를 당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 마다 어쩔 줄 모르겠다.


어떤 문제든 시작과 답을

내 안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고

시간이 내겐 매우 소모적인 시간이다.


애매한 거부는 상대방을 굳이 설득을 시켜야

되는 행위를 수반한다.


왜?


호의란 선물을 계속 받다보면

더이상 고마움을 인식하지 않게 되고

그 안에 당연함이 생기는 것 같다.


아낌없이 베풀기는 참 어려운 일이고

거부당함에도 불구하도 한결 같이

살아간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인간관계는 철저히 희생을 바탕으로

존속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나 떨리는 몸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카네기는 뭐라 해줄 수 있을까?


아이러니 하지만 내가 찾은 방법은

내가 잘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것이 나를 성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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