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요나로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나 Jun 18. 2022

나를 브랜딩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돈이다

요나타임즈





그동안 블로그로만 활동하다가 문득 개인 홈페이지가 갖고 싶어졌다. 내가 직접 꾸려나가면 더 애착을 갖고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만들었다. 이름하여 요나타임즈 공식 홈페이지이다.


워드프레스? 뭐가 뭔지도 모르고 구글을 뒤져가며 만들었다. 애용하는 고퀄리티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톤 앤 매너에 맞는 사진을 잔뜩 골랐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했으므로 0에서부터 일일이 개발해 나갈 필요는 없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문제는 도메인과 호스팅이었다. 어느 한 공간에 집을 꾸리고 주소를 부여받으려면 아무리 인터넷이라도 돈을 내야 한다. 당연하다.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볼까 하여, 호스팅 업체에서 제일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다. 도메인은 내가 퍼스널 브랜딩으로 밀고 있는 '요나타임즈'를 사용했다(뉴욕타임즈에서 딴 것 맞음). 


아무튼, N사나 T블로그에서 암암리에 선량한 블로거들을 괴롭히는, '유사문서나 의도치 않은 상업성 키워드로 인한 알 수 없는 저품질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개인 관리형 홈페이지인데. 글을 몇 개 올리고 보니, 하드 용량이 엄청 딸리더라. 돈을 투자할수록 용량은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고민이 된다.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내 콘텐츠 자유롭게 올리고 싶은 대로 올리려고 만든 사이트인데 용량과 금전의 압박으로 썩 자유롭게 글을 쓰진 못할 것 같은 기분이다. 특히 사진을 마음대로 올릴 수가 없다. 아무리 이미지를 최적화하고 사이즈를 줄여도, 용량을 차지하는 비율이 엄청나다.


막연하게 직접 가 본 맛집이나 여행 정보, 직접 찍은 풍경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나는 소심하게 Photo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어차피 고화질 사진으로 올리지도 못하고 여러모로 애물단지 카테고리가 될 것 같아서 의미가 있나 싶었다.


또 적절하게 적당한 용량에 맞추어 글을 써 나갈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블로그 인플루언서 되기 위해서도 매일매일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힘들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어쨌든 또 공부를 해야 한다. 정말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었는데, 흑흑.


내 것 하나 갖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도, 그만큼 배워나갈 것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커다란 세상에 비해 너무나도 조그만 나를 미약하나마 브랜딩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성공할 일도 실패할 일도 많아야 한다. 아직 젊으니까. 일단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그러므로 많이들 놀러 와 주세요. 용량과 모바일 반응형 눈치 보느라, 아직은 글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색하긴 합니다만. 모처럼 예쁘게 만들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natimes.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