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

by Kenny 계용호

12시간 교대로 야간조 근무 중이다

오후 5시 40분 숙소에서 출발

오전 6시 30분 쉬프트체인지

그리고 7시경 다시 숙소로 복귀한다

열흘이 살짝 넘는 기간의 야간근무

오늘 출근하고 하루만 더하면 마친다


숙면을 위해 퇴근하자마자

간단히 씻고 바로 잠을 청한다

한두 번 잠이 깨지만

네다섯 시간 숙면을 취한다

새로운 바이오리듬이 생겼다

하지만 네 달 후에 다시 시작이다


일 년에 두 차례 돌아오는 야간근무

대다수 환갑을 전후한 고령이지만

일할 곳이 있음에 감사한다

더구나 보람을 느낄만한 업무다

수입도 짭짤하다

역시 신이 숨겨놓은 직장이다


한 끼는 든든한 식사를 한다

이어서

에스프레소 투샷으로

망중한을 누린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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