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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용진 Jun 10. 2022

제주도 여행 2주 기록 - 숙소

최근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2주 동안 제주도를 여행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휴식이었기 때문에 글로써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를 뜨문뜨문 잡아서 가능하면 제주도 곳곳을 여행을 하고 싶었다. 막상 숙소를 제주도 주요 지역을 나눠서 잡았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주도 관광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우선 숙소는 아래와 같이 잡았다.


- 대평리 이로 펜션

- 서귀포 롯데호텔

- 하도리 일번지

- 소요소림

- 하얏트(제주시)


먼저 숙소에 대해서 평가하면 모두 괜찮았던 것 같다.


먼저 이로 펜션은 시설은 크게 나무랄 것 없으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고 빔 프로젝터까지 설치되어 있어 디테일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쓴 숙소이다. 위치 상으로 차로 이동하면 제주 남부, 중부에 있는 주요 관광지와 쉽게 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대평리 마을이 아기자기한 정서가 있는 곳인데, 대평리 마을까지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갈 수 있어서 평대리 마을과 그곳에 있는 다양한 식당, 카페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던 점은 아쉬움이 있다. 대평리의 다양한 장소(와인씨 제주, 조조모모, 용완난드르, 카페두가시, 대평밥상, 휴일로, 피제리아3657 등)를 카카오 맵으로 즐겨찾기를 했는데 실제 방문한 곳은 카페루시아와 제주해조네만 갔던 것 같다. 차로는 주차가 조금 힘든 부분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서귀포 롯데호텔은 호텔 외부의 컨셉이 다소 의야하기 했지만... 아이와 같이 수영을 원없이 한다는 점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측면에선 제주 신라 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숙박비도 상대적으로 싸고, ACE클럽이란 곳에서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탐정 놀이, 케이크 만들기 등)이 있어서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숙소 같다.


하도리 일번지는 말 그대로 제주 하도리 1번지인 곳이다. 창문을 통해 바로 제주도 바다가 보이는 인상적인 뷰를 가진 숙소이다. 작은 풀장도 있어서 아이가 잠시동안 프라이빗하게 자신만의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 숙소를 잡은 것은 뒤에 설명할 소요소림과 같이 주택에서 산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소요소림은 덕천리에 있는 제주도 산간 지역에 있는 숙소이다. 만장굴, 비자림과 가까운 숙소이다. 주택을 가니다면 소요소림과 같은 구성을 가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잘 가꿔진 정원, 작지만 거실-주방-방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창, 블라인드 모두 디테일하게 고려되어 있었다. 이 숙소를 통해 내가 사는 집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 단점은 아무래도 산에 있다보니 저녁 식사를 위해서 월정리, 한림, 세화에 내가 직접 차를 가지고 마트나 식당에 가서 식사거리를 사와야하는 점은 불편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그쪽 지리는 좀 익히고, 산 길을 따라가는 드라이빙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도로 곳곳에서 웨딩 사진 찍는 커플들도 보는 것도 신기했다. 요즘 도로에서 웨딩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인가보다!


마지막으로 하얏트 제주는 제주시 시내에 위치해 있다. 현대홈쇼핑 패키지로 구매해서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 조식, 저녁이 포함되었다. 부페 형식의 조식을 일반적이었고, 훠궈와 중식이 맛있었고 특히 포차라는 곳에서 먹는 조식은 매우 퀄리티가 높았다. 그리고 애프터눈티세트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예쁘게 디저트가 서빙되었다. 이밖에 하얏트 제주는 추가로 객실요금을 내면 높은 층의 객실을 배정해주는데, 한라산이 높은 뷰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이점이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호텔 블라인드를 내리면 바로 피라미드가 보이는 이집트 호텔을 봤는데, 그런 느낌으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한라산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제주 여행 마지막으로 하얏트 제주를 잡아서 주변 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근데 상대적으로 제주도의 정서를 느끼기엔 다소 다른 컨셉인 숙소인 것 같긴 하다. 여기를 숙소로 잡고, 제주 북부 주요 지역을 여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숙소에 대한 기록을 이정도로 남기고.. 시간이 되면 아이와 함께 했던 관광지에 대한 기억을 남겨보고자 한다. 아이가 이제 8살이 되다보니 둘이서 여행도 다니는 것이 많이 수월해졌다(물론 아이의 취향도 확고해져서 어떤 곳은 많은 대화를 통해 갈지말지 정해야했다)


하도리 1번지


소요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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