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그리고 욕심
둘 다 부족한 공간이다.
여유가 스스로 비운 공간이라면
욕심은 채우지 못한 공간이랄까?
결국, 평온한 마음을 의미하는 여유로움은 비움에서 나온 것이다.
채우려 발버둥 치니 더욱 수렁 속으로 가라앉을 뿐, 가지지 못한 공간에서 더욱 멀어질 뿐이다.
이렇듯 행복이란 비움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이지 채워서 얻는 기쁨이 아니다.
온갖 번뇌망상에 사로잡혀 몇 날을 고민해 봐도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 고통만 남을 뿐...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창조적이지 못한 건, 생각할 줄을 몰라서가 아니라 생각을 멈출 줄을 몰라서다"라고 했던가? (에크하르트똘레)
잡생각을 멈추고 비워야 지혜의 눈을 뜨고 본질을 볼 수 있게 되고,
이렇듯 가림이 없이 탁 탁 트인 공간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맘껏 펼쳐 볼 수 있게 되니,
결국은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함이다.
여유의 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