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가톨릭과 이자, 금융 이야기

by 여느Yonu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 and lend, expecting nothing in return 누가복음 6:35"


중세 가톨릭은 이 구절을 필두로 '이자'를 금지해버린다. 덕분에 이자, 금융업은 신약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주요 산업이 된다. 당연히 엄청난 부와 혐오도 쌓고. Ex. 베니스의 상인


하지만 가톨릭 신자래도 부자가 되고 싶은 인간 본능이 어디 갈까. 신자들은 이자라는 말 대신 위약금, 경비, 손실보전금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이자를 받으며 나름대로 산업을 키운다. 그리고 여기 코가 세게 끼인 인물이 있었으니 빚쟁이 교황 레오 10세.


교황청은 빚을 갚느라 면죄부를 발행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면죄부는 종교개혁을 촉발시킨다.


칼뱅은 아예 누가복은 6장 35절을 다르게 해석한다: "저건 예수님이 없는 사람 도와줄 때 저러란 거고. 일반적 거래에선 이자받아도 정당함. 이자 받는다고 지옥 안 갑니다 여러분"


가톨릭 수도자 출신 루터도 한마디 한다 "거 교황이고 신부고 자기들이 지상 최고 직업이라고 떠드는데 맡은 바 본분 다하고 살면 그게 소명 지키고 사는 거요. 그러니까 니가 이자를 받권 말권"


결국 거세지는 종교개혁의 불길과 시민들의 동참, 그리고 채권자 야코르 푸거의 등쌀에 못 이긴 레오 10세는 이자를 인정하는 칙령에 서명한다. 그렇게 서양은 금융업을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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