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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발레리나의 Dream On Open Class

참가자 모두에게 마법 같았던 시간을 살짝 공개합니다.



취미발레 윤여사가 개인적으로 오픈 클래스, 간담회, 출판기념회, 인터뷰 등등 모든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참가하는 사람들 모두가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것이죠. 요즘 발레가 그나마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발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은 낯선 예술입니다. 대중들이 좀 더 쉽게 발레에 접근했으면 하는 마음에 무작정 발레 분야의 문턱을 낮춘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조금 심도 있게 그 이벤트에 맞는 대상을 선정하고, 강연에 초청된 무용수도 자신이 담당할 그 이벤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참가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한 사람의 발레 애호가이자 생활취미발레인, 나아가서 발레를 조금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오늘은 특별히 발레를 전공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 운동 삼아서 우연히 발레를 시작했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공 여부를 고민하는 학생들. 일상생활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보면 영락없는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입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무용실에서 매일 클래스를 하고, 콩쿠르를 준비하고, 크고 작은 공연 준비를 위해서 연습을 할 때면 눈빛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분명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은 정말 발레를 좋아합니다. 발레라는 예술분야는 타고난 신체 조건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끝까지 발레를 하기 어렵습니다. 선천적 신체 조건이 좋고, 부모님이 발레를 좋아해서 아이의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전공을 시키고자 해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전공의 길로 들어서기 어렵습니다. 결국 아무리 어려도 그 아이 본인의 의지와 열정이 전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열쇠인 셈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육체적으로 많은 고단함을 안고 노력하는 아이들. 무대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아이들이 남몰래 흘리는 땀과 눈물을 알기에 마법 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아이를 떠나서 한 번쯤은 이런 멋진 보상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 조건을 지닌 아이들…

박세은 발레리나는 발레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이름만으로 설렘이 가득한 존재입니다. 발레 애호가들이나 성인 취미발레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클래스를 원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발레 꿈나무들에게 그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어디 학원 소속인지 어디 단체 소속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발레를 좋아하고 예비 전공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이런 멋진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세은 발레리나와 함께 했던 드림 온 오픈 클래스, 사실 저로서도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클래스는 처음으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원데이 클래스라고 하기에는 과분할 정도의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20명 미만 인원 제한으로 이번에 참가한 학생은 18명… 아이들 모두 진지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열심히 클래스에 임했습니다.



1부 순서는 박세은 발레리나가 정말 멋진 음악과 우아한 동작이 가득한 클래스를 준비해줘서 흐름도 참 매끄럽고 좋았답니다. 바 워크 중간중간 아이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를 꼼꼼히 짚어주고, 깜짝 퀴즈도 내주고, 발레 용어가 프랑스어로 이루어진만큼 그 숨겨진 속 뜻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초등학생 위주의 클래스라고 하기에는 고난도와 스피디한 진행이었지만, 학생들 모두 잘 따라 하고, 박세은 발레리나의 격려로 분위기도 꽤나 고무적이었습니다.

한 시간가량 바 워크를 마치고, 약 20분 동안 센터 워크를 진행했습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하던 동작에서 조금 더 발전시키는 요령도 꽤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순서인 질의응답 및 경품 추첨의 시간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직접 질문한 것 중에 골라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즉석에서도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들을 수 없었던 박세은 발레리나의 이야기와 토슈즈에 관한 팁 등도 있었고요. 박세은 발레리나가 무용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서 발레에 관한 본인의 열정과 애정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다 보니 예정시간보다 좀 길어졌지만 참가자들이 준비한 물품에 한 명 한 명 이름을 써주며 끝까지 사인해주고, 부끄러워서 쭈빗거리다 나중에서야 ‘사진 찍고 싶어요~’ 하면서 다가오는 학생들 모두에게도 친절하게 사진 찍어준 박세은 발레레나… 행사를 주최한 사람으로서 학부모의 마음으로서도 참 고맙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에 박세은 발레리나는 참가자 학생들에게 냉철한 선생님, 다정한 언니이자 쿨한 누나, 아이들에게 강렬한 멘토로 많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준 박세은 발레리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지만 항상 그렇듯 이번 클래스를 진행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고 대기해주신 어머님들… 사실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 뒤에는 헌신적인 부모님이 계십니다. 아이들에게 힘 돼주시는 어머님들께 이 자리 빌어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윤여사가 큰 오픈 클래스를 진행할 때 어김없이 장소를 협찬해주시는 메홀라 아트센터 박재우 대표님 및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사 진행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 촬영 및 진행을 도와준 취미발레 동지인 노경엽 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참여자 기념품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과 에코백을 협찬해주신 이발레샵 성미화 대표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메홀라 아트센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echowlah/


이발레샵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balletshop/



*****스포 주의 :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고요? 8월 19일 또 다른 멋진 이벤트가 더욱 많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올릴 예정이니 브런치 주의 깊게 보시길 바래요. 다시 한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오픈 클래스 전 참가자 어머님들께 공지와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세은 발레리나를 기다리는 학생들은 마음이 많이 떨리겠죠?


클래스 음악 준비를 하는 박세은 발레리나


가볍게 준비 동작으로 시작하는 학생들


꼼꼼하게 동작 수정과 지도 중입니다.


더 높게 더 아름답게~


표정에서도 활기가 가득합니다


아이들 대부분 일대일로 꼼꼼하게 지도해주신 박세은 발레리나


롱드잠브. 아이들 모두 아름답네요.


박세은 발레리나에게 배운 하이 파쉐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모두모두 하이 파쉐~


좀 더 오래 밸런스를 잡아봅니다


어떤 동작이든 진지하게 집중했던 참가자들


잡아주고 늘여주고, 그저 좋기만 한 학생~


바워크의 마지막 마무리 동작 중입니다. 진지하게 수업에 임한 두 남학생


60여분 바 워크를 마치고 약 20분 동안 센터 워크를 진행했습니다.



코렉션 받고 다시 시연하는 참가자들 (2차 시도) 시너지 효과일까요? 바로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 ^^


이제 궁금한 것은 모두모두 물어보세요~


저요저요~ 퀴즈 정답 맞추려고 손드는 귀여운 학생들~


모든 질문은 우리에게 맡겨라. 이 날의 질문왕~ 두 소년 발레리노들


발레의 선배로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박세은 발레리나. 앉아만 있어도 아름답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물품에 모두 싸인을 받았던 시간


<어쩌다 마주친 발레>에 나온 박세은 발레리나 사진에 싸인을 받은 친구


티셔츠에 싸인 작업(?) 중이신 박세은 발레리나


발레 꿈나무라면 토슈즈에 싸인을 받는건 기본~


행복한 기운을 가득 안고, 꿈같은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취미발레 윤여사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onballet_writer/


박세은 발레리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eeun_park/




*기획 : 취미발레 윤여사

*글 : 취미발레 윤여사
*사진 및 영상 : 노경엽, 윤지영 (참가자 초상권 사용 동의는 사전에 미리 승인 받았음을 알립니다)

*첨부된 사진 및 영상의 저작권 및 사용권은 사진 작가에 있으므로 무단복제나 사용을 금지합니다


*브런치 구독 및 댓글로 많은 독자와 발레에 관한 즐거운 소통의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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