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시너지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길…
*another shots from @yoon6photo with my grandma's dress
(이상은 발레리나 인스타에서 발췌한 문장)
놀라운 시너지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길…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책은 넘쳐난다.
책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고,
출판사는 미래 사양 산업의 선두에 서있다고 해도
반박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책에 애착을 가진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재밌어서 좋아하고,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묘한 죄책감과 더불어 멀게 느껴지는 독서에 관한 로망을 지닌 채 살아간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고,
현재 그 힘들다는 출판업에 뛰어든 사람이고,
여전히 독서를 너무나 즐기고,
책의 다채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소설이라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현실과 다른 세계에 나를 인도해주는 그 느낌이 좋다.
읽는 순간만큼은 세상과 단절돼서 모험을 하는 듯한 그 기분도 좋다.
가끔 소설의 스토리를 능가하는 논픽션 에세이를 만나면 환희로 가득 찬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훌륭한 에세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소설만 주로 본다고 하면 편식적인 독서 취향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차피 독서는 내가 좋아서 즐거우려고 하는 것이다.
남이 하는 독서의 취향에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생각한다.
인문서를 좋아하든 사회과학서를 좋아하든 시를 좋아하든 만화를 좋아하든 에세이를 좋아하든…
타인이 좋아하는 편협된 장르에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소설을 좋아하면서도 내가 선뜻 소설을 쓸 수 없는 이유는 소설을 읽다 보면 그 작가의 은밀한 내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글은 그 작가를 드러낸다고 하는데 독서가로서 글을 읽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된 점이 있다. 논픽션 산문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라면, 픽션이 베이스인 소설은 페르소나 속에 정좌하고 있는 작가의 진짜 성품과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 많은 대중에게 내 안의 진짜 내 모습을 전부 까발리기는 두려운가 보다.
어쩔 땐 내 속에 담긴 다양한 나의 모습을 나조차도 알기 어려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가 주는 가혹함과 떨칠 수 없는 매력에 빠져서 오늘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문장을 놓고 씨름을 한다.
어디까지 솔직하게 써야 할까?
이 문장으로 인해 나는 공격당하지 않을까?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두려움이 밀려올 때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써 내려가는 문장에 용기를 내서 지면을 채운다.
그 용기의 출발점은 솔직함과 객관성이다.
그렇게 글과 씨름하다 보면 몸이 소진되고 영혼까지 탈탈 털릴 때가 있다.
그럼 그렇게 바쁜데도 독서할 시간이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내가 독서하는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고,
소진된 정신에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독서와 글쓰기는 상호보완적인 완전한 페어링이다.
김윤식 작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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