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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Oct 22. 2018

당신은 낭독의 즐거움을 아는가? 김보경 대표

김보경 문학다방 봄봄 대표 편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당신과 자녀 사이의 유대를 깊게 하는 기회이며 아이들이 평생 간직할 귀중한 것을 심어 주는 시간이다.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낭독’하면 떠오른 사람이 있다. [낭독은 입문학이다] 저자이자 이대 앞에 있는 문학다방 ‘봄봄’을 5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보경 대표이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고등학교,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 팀장, 경제주간지 팀장, 부동산회사 팀장, IT보안 벤처 이사, 로펌 이사 등 여러 직장생활을 섭렵하면서 2000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트렌드연구회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YTN, TBS DMB, EBS FM 등에 트렌드 전문패널로 100회 이상 출연한 바 있고, 2009년 6월부터는 낭독하는 독서클럽 ‘북코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오늘의 도서관’에 2년간 독서칼럼을 연재했고, 2013년 9월 22일에 SBS 다큐스페셜 ‘함께 읽는 독서의 맛’에 출연하였다. 그가 마지막에 꺼낸 이야기는 “낭독을 함께 하는 사람이 울림이 있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이었다. 김보경 대표의 낭독(朗讀)을 따라가 보자.      

♦ 낭독 독서모임 북코러스라고 들어보았는가?

 2009년 출판사에서 엄청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 해다. 그때 책을 읽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실제 혼자 하는 독서는 읽기가 만만치 않았다. 두껍거나 어려운 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소리 내어 돌려 읽는 독서모임을 만들자’ 하는 아이디어가 들었다. 김보경 대표는 마침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트렌드연구회 시삽이었고, 새로운 독서모임을 시작한다고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때 모인 사람들이 20여 명이다. 연령층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그렇게 2009년 6월부터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낭독하는 독서클럽 ‘북코러스’를 결정되었다. 이제 벌써 10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북코러스’ 회원의 면면을 보면, 회사원이 많고 주부, 정년퇴직한 공학박사, 가구점 이사, 협회 사무총장, 여행사 대표, 사진작가, 인터넷 쇼핑몰 대표, 증권사 대리, 무역회사 창업자, 교사, 출판사 대표, 주유소 대표, 싱어송라이터, 카이스트 대학원생, 등 다양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나 함께 책을 읽는 이들은 김밥과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나눠 마신 사람들은 단숨에 책 읽기에 돌입한다. 한 사람씩 크게 돌아가면서 낭독하며 책을 읽는데, 두 시간가량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낭독을 통해서 회원들은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급기야 인생을 주도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대 앞에 ‘문학다방 봄봄’이라는 카페를 차려서 운영하게 되었다. 결국 자신의 체험을 통해 [낭독은 입문학이다]이라는 책도 묶어서 내었다. 낭독은 일단 여러 가지 부담이 없고 누가 단 한 권만 들고 와도 돌아가며 큰소리로 읽으면 되니 굳이 책을 들고 다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독서클럽들처럼 미리 읽고 와야 한다는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고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상 속에서 독서 낭독을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 당신은 낭독의 역사를 아는가?

책을 읽는 행위는 원래 낭독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낭독과 음독은 약간 다르다. 음독(音讀)은 ‘소리 내어 읽는다’는 뜻이고, 낭독은 ‘소리 내어 읽되 운율에 맞춰서 읽는다’는 의미다. 음독이 낭독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시를 읽을 때 낭송(朗誦)을 한다는 말을 쓴다. 원래부터 인류가 ‘눈으로만 읽는’ 묵독(默讀)을 했던 것이 아니다. 옛날에는 책이 귀하던 시절에는 책이 없다 보니 책을 갖고 있는 한 사람이 읽어주면 책이 없는 여럿이 그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독서는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책 하나가 집값의 20% 되던 시절도 있었으니 말이다. 종이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밀랍을 친한 목판, 점토판, 양피지, 파피루스 두루마리 등에 직접 글을 손으로 적어야 했다. 이렇게 손으로 옮겨 적는 사람을 ‘필경사(筆耕士)’라고 불렀다. 중세 필경사들은 하루 평균 세 페이지만 필사할 수 있었다. 중세에 성서 한 권을 만드는 데는 200마리의 양피지와 수십 마리의 거위로 만든 깃털 펜, 필경사의 18개월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것을 비용으로 따지면 당시 집값의 20%에 해당한다. 구텐베르크 혁명으로 인쇄술이 발달하고 책이 대량 생산하게 되었다. 여럿이 읽었던 책이, 개인적으로 글을 읽는 한 방법으로, 소리 내지 않고 읽어서 의미를 이해하는 묵독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 당신은 묵독만 하고 있는가아니면 낭독을 하고 있는가

 그러면 언제부터 인류가 묵독(silent reading)을 했던가? 묵독은 집단적 독서에서 개인적 독서로 전환을 의미한다. 인류가 소리 내지 않고 눈으로 읽게 되는 것은 불과 500여 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중세에 묵독 현상은 귀족층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갖게 된 소수의 엘리트들이 조심스레 시작됐다. 중세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책이 없어서 낭독을 했다. 역사적으로 ‘묵독’이 서구 문헌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성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에 성인 암브로시우스 주교를 통해서이다. 젊어서 지독한 독서가였던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묵독이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에 등장할 만큼 당시로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한 독서법으로 비쳐진다. "눈은 페이지를 쫓고 마음은 의미를 더듬고 있었지만, 목소리와 혀는 쉬고 있었다"라고 적고 있다. 어느 날 창가에서 암브로시우스 주교가 혼자 두툼한 책을 소리 내지 않고 읽고 있는데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어떻게 소리를 내지 않고 읽을 수 있을까?’ 당시에는 소리 없이 혼자 책장을 넘기면서 사색에 잠기는 일은 불온하며, 그렇게 읽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됐다. "말없이 책장을 정독하는 방법은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에는 정상에서 일탈한 모습이었으며 묵독은 서구에서 10세기까지 보편화되지 않았다"라고 [독서의 역사](알베르토 망구엘)에서는 말한다. '독서의 역사'에서 낭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세 후기에 이르러 묵독이 확산되면서 개인 독서가 보장되고, 이에 따라 시각적인 삽화가 들어 있는 책이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제는 책 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는 시대다.      

♦ 눈으로 글을 보고머리로 생각하고입으로 낭독하고마음으로 느끼는 것

  소리를 내어서 읽는 음독이 글자 단위의 읽기라면 묵독은 문장 단위의 읽기이다. 묵독은 눈으로만 읽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의 눈동자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글을 읽는 속도도 빨라진다. 반면 낭독은 운율에 맞춰서 읽을 수 있어서 천천히 글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의 내용을 빨리 파악하기에는 음독보다 묵독이 낫다. 반면 집단적으로 같은 글을 놓고 학습하는 데에는 묵독보다 음독이 좋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소리를 내어서 글을 읽는 방법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선비의 방에서는 글을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 줄 알았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독서는 사람을 사람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하여 독서를 하면서 눈으로 글을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낭독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없다면 무엇을 얻겠는가? 그것은 단지 소나 돼지, 호랑이가 먹이를 먹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글을 읽는다 하는 것은 소리를 내어서 읽는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될 정도였다. 안중근 의사가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했던 말이 암시하듯 근대 이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책을 소리 내어 읽어왔다. 독서는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읽으면 다른 사람이 듣는 형태로 진행됐다. 심지어 성경을 읽을 때는 눈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읽어야 신의 뜻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활자가 발달하면서 읽을거리가 많아지자 점차 묵독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해방 이후부터는 국어교육에 있어서 묵독이 위주가 되기 시작했다. 사실 독서량으로 본다면 음독보다는 묵독이 훨씬 낫다. 하지만 낭독은 천천히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좋다.      

♦ 당신은 너무 빠르게 달려가고 있지 않는가?

 낭독은 자연스럽게 빨리 읽고 싶어도 운율을 맞춰서 읽기 때문에 느리고 음미해 읽을 수밖에 없다. 낭독은 ‘슬로우 리딩’(Slow Reading)을 하게 한다. 글자보다 소리는 글의 정서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힘을 지닌다. 함께 돌려서 읽으면 여럿이 소리를 내면 마음속에 책에 새기게 된다. 내가 소리를 낼 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게 되면 경청의 힘을 기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개인적 독서’에서 ‘사회적 독서’가 된다. 한 번 독서를 하면 여러 효과가 된다. 한 자 한 자 텍스트를 읽어주다 보면 말도 논리적으로 힘을 길러진다. 특히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일수록 여럿이 함께 읽으면 즐겁다.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하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내가 주체적으로 책을 읽으니 타인에 대한 포용력도 향상된다. 이것이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낭독의 즐거움'이다.      


♦ 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에게 좋다

 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면 남성 목소리의 저주파로 아이들에게 좋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목소리는 파장이 긴 중저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잠자리에서 아이들이 더 편안하고 아늑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TV 뉴스나 스포츠채널을 보던 아버지가 책을 들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은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 낭독을 하면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된다. 낭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를 통해 뇌가 광범위하게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뇌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낭독은 특히 언어 관련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은 뇌의 좌반구에 위치하는 특정부위로 청각피질과 시각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정보의 해석을 담당한다. 이는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인 카를 베르니케(Carl Wernicke)가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소음을 들을 때는 일차 청각영역이 활성화되지만, 단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소리를 들으면 뇌 좌측에 위치한 베르니케 영역에서 더 많은 활성화를 나타낸다. 낭독을 할 때 묵독 조건 때와는 달리 듣기 관련 기능 영역과 운동 관련 기능 영역이 활성화된다. 전두엽 기능 평가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낭독을 실시한 후 기억력이 20% 향상되었고, 낭독이 뇌를 워밍업 시켜 뇌가 평소보다 활발하게 능력을 발휘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책을 읽어주는 소리가 아이의 두뇌를 자극해 새로운 세포 형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리를 내어 글을 읽어보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는 과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언어적 측면, 정서적 측면 등 낭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다양하다.      

♦ 낭독을 권하는 남자김보경 대표가 말하는 낭독이 좋은 점 4가지

낭독을 권하는 남자, 김보경 대표가 말하는 ‘낭독이 좋은 점 4가지’를 꼽았다.


1. 낭독은 경청 능력을 길러준다

두껍고 어려운 책일수록 쌓아두고 읽기 어렵다. "두꺼운 책일수록 낭독을 해야 한다"라고 김 대표는 주장한다. 저자가 일생동안 치열하게 연구하고 통찰한 내용이 집약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내용을 각자의 목소리를 통해 뱉어내니 저자와 동일시되어서 책의 의미를 제대로 새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낭독을 하거나 듣는 동안은 딴생각을 할 수 없다. 결국 낭독은 경청 능력을 길러준다.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 집중하게 되고,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돼 한 구절 한 구절 뇌리에 새기게 된다. 이렇게 저자와 깊이 있게 내면적으로 교류할 때 분명 삶을 바꾸는 힘을 얻게 된다. 낭독을 통해 내공이 생긴 회원들은 삶에 대한 불평이 줄어들고, 굵고 짧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경청의 힘이 생기게 되었다. 김 대표는 "낭독 모임을 시작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2. 낭독은 이해력이 길러진다

낭독은 단순히 시각중추만을 사용하는 과정이 아니라 보고, 말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과정이다.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소리 내서 말하며 글자를 따라가면 집중도가 높아지고, 소리 내지 않았을 때보다 문맥의 이해도 역시 높아졌다. 낭독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소리 진동을 통해서 눈으로만 책을 읽을 때보다 소리를 내서 읽었을 때 더 쉽게 이해력이 좋아진다. 눈으로 빠르게 읽다 보면 문맥의 흐름을 놓치거나 어휘의 의미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기도 한다. 그럴 때 문장을 소리 내서 한 글자 한 글자 낭독하다 보면 신기하게 눈으로만 봤을 때 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 눈으로 본 글자들을 귀로 다시 듣는 두 번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도가 향상되는 것이다.      


3. 낭독을 통해 스피치 훈련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시간은 그야말로 스피치 훈련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여럿이 모여서 책 읽어주고 있는 그 시간은 읽는 사람에게는 스피치를 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시간은 호흡, 목소리 크기 등 자신의 말하는 습관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자신이 평소 말하는 말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고, 목소리의 문제점이나 발음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내 목소리의 떨림과 호흡 등 하루 단 몇 권이라도 소리 내서 타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낭독이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소리가 단련될 수 있다. 책 속 문장의 의미와 단어의 느낌을 소리에 담아 친구들끼리 스피치 훈련을 할 수 있다.      


4. 낭독은 친화력이 좋아진다

낭독은 상대방의 목소리로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가족끼리 함께 낭독을 하면 좋은 가족놀이가 된다. 미국에서는 ‘하루 15분 낭독 캠페인’을 벌인다. 여럿이 함께 일정한 시간을 정해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정해 여럿이 낭독하거나 좋은 명언, 고전, 시를 찾아 함께 낭독하면서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도 있다. 모임을 통해서 호흡을 맞춰 함께 글을 읽으며 모임의 친화력도 좋아질 것이다.      

김보경 대표의 낭독을 응원한다.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는 것은 공진화를 만들 수 있다. 책을 잡으면 우선 낭독을 하라. 입에서 소리로 나와야지 그 의미가 분명해지고 낭독을 하면서 공부가 깊어진다. 책을 소리 내어 읽지 않으면 눈으로만 지나가게 된다. 낭독이 전두엽을 춤추게 하고 몸속으로 이야기를 듣게 한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책을 어떻게 낭독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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