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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정 Jun 20. 2017

[퇴사 후 필사] 피로사회

[피로사회]

- 독서 시기 : 2016년 8월

- 저자 : 한병철
- 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
- 성과사회, 긍정사회에서 살아가는 피로한 현대인. 그 피로의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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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규율사회에서는 여전히 'NO'가 지배적이었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P.28
우울증은 성과주체가 더 이상 '할 수 있을'수 없을 때 발발한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일과 능력의 피로'이다.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을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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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책.
주옥같은 글귀들이 많아 책의 반은 필사한 것 같다.
다 적을 수 없어 일부만 적는다.
여행하면서 읽은 책이다.

여행의 동행자는 예전 회사동료였다.
내가 회사 안에서 겪었던 극심한 '긍정의 피로'를 받고 있는 에전 동료는 '피로사회'에서 말하는 '무형적인간' 그 자체였다.
'할 수 있음'이 절대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며 무조건 '할 수 있음'으로 몰아가는 회사.
그 상황을 벗어나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휴가를 왔건만
여전히 성과사회에서 받은 충격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영혼 없는 상태로 배회하던 그녀.
내가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도와줄 뿐. 

하지만 얼마전 들려온 한병철 강연회 소식.
한병철은 무례하다 못해 미친사람 같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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