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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an 03. 2021

에반게리온

사도라는 정체 물명의 괴물이 등장하고 이제 맞서기 위해 에반게리온을 인간은 만들었다.

에반게리온은 인간과 합체가 되어 움직이는 로버트이다.

이 에반게리온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지, 레이, 아스카이다.

주기적으로 에반게리온과 싱크율을 체크하는데 그래야 혼연일체가 되어서 사도를 물리칠 수 있다.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내적인 부분에서 모두 결함을 가지고(이건 우리 모두 그러하다) 그 결함이 고스란히 행동에 묻어 나온다.

신지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 있고 이것이 에반게리온을 타는 이유이다.

레이는 신지 아버지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다.

아스카는 어릴 때 엄마가 죽은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가진 체 

에반게리온을 몬다는 자부심이 강한 아이이다.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보니 쉽게 감정이입이 되고 이해가 가능했다.

기계만 나오는 설정이지만 따스한 감정이 느껴진다.

일본은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많아서 그런지 절대적인 무언가가 침공하는 스토리가 많은 것 같다.

진격의 거인도 그렇고 거기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인데 일본인들의 역사가 들어있는 것 같다.

자아에 대한 내밀한 성찰과 결국 시작과 끝이 동일하다는 

세기말적 기독적스러운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나오는 인물들의 일정 부분이 나에게도 있는 부분이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 내가 싫은 나, 또 내가 좋은 나, 사람들이 보는 나, 내가 바라보는 나...

내가 가진 결핍으로 인해 행동하고 말하고 하는 부분...

또 보호하고자 과 행동하는 부분들이 이해도 되고 보는데 가슴 아프기도 했다.

다소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있고 알듯 말듯 한 부분도 많았다.

내면 심리묘사라든지 하는 부분은 밀도 있게 묘사되어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에반게리온 많이 듣기는 했지만 명작은 역시 명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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