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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우떼 Nov 02. 2023

취향도 놀아야 자란다.

우리가 사랑할 예술 놀이터,  아르떼

알고리즘을 거스르는 낯선 예술적 경험의 쓸모


취향의 시대로 불리우는 요즘, 각자의 취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저변이 보다 깊어지고 넓어지어 그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지만, 점점 고도화되는 알고리즘 덕분에 좋아하는 것들만 즐기다보니 이전보다 편협이 사고의 방향이 갇혀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익숙한 것에만 굳어지지 않으려 의식적으로 낯선 예술적 경험을 찾아 꽤나 노력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잘 듣지 않던 장르의 음악도 들어보고,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위치한 서점에 들러 책을 읽어도 보고, 마지막 주 수요일 늦은 저녁까지 열린 미술관에 들러 알지 못했던 작가의 작품을 보기도 하고, 친구와 시간만 정해서 극장에 가서 도착한 순간부터 가장 빠른 시간 대에 있는 영화를 랜덤 관람하기도 합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감각적 놀이로 뛰어 놀면서 움직이다보면, 새로운 생각도 에너지도 함께 솟아나 즐겁고, 멀리는 내 몸과 맘의 건강에 모두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나를 이루고 있는 근간이 되는 배경들을 나답게 조화시키는 것은, 결국 다른 타인과의 세계 속에서의 어우러짐이 필수적인데 그러한 작업들을 문화적 경험으로 낯선 것을 익숙하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면서, 사이좋게 놀면서 사고를 확장시키는 경험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더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필요한 나만의 놀이터 


그래서 다 커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내가 가고 싶을 때마다 들릴 수 있는 나의 놀이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도 필요로 하지만 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재미가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정서적 행복과 만족을 맘껏 채울 수 있는 놀이 공간, 그것이 공연장, 극장이 될 수도 있고 미술관, 박물관이 될 수도 있고, 서점과 식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저의 장난감은, 감사하게도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조적 산물들입니다.  저번에는 이렇게 감상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놀이해볼까? 즐기고, 경험하고, 상상하고 때론  생각도 다 내려놓고 그저 온전히 듣고 보는 것에 집중하기도 하구요. 


예술의 쓸모는 가히 다양하겠지만, 우리의 삶에 예술이 왜 필요한지는 이제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상 속 그런 놀이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음악, 미술, 영화,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여러 놀이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Arte, 아르떼 혹시 많이들 알고 계실까요?  :  https://www.arte.co.kr/

카테고리가, “MUSIC 듣다, STAGE, CINE즐기다, ART 보다, BOOK 읽다” 로 되어 있어서, 오늘 뭐먹지? 처럼 오늘 뭐하지?라는 생각이 불현 듯 찾아온다면 헤매지 마시고, 각 카테고리에서 구미가 당기시는 콘텐츠를 보시고 간접적인 경험도 하고, 내 주변에 있는 문화공간을 들려서 직접 예술적 경험으로까지 연결시켜보시는 경험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랜덤하게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아르떼를 통해서 찾기도 하고, 우연히 들른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의 작품관이나 이전 작품들을 곁들여 보기 위해서 아르떼에 접속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경험으로도 흥미로운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감상의 폭도 다채롭게 늘려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페이지 자체에 클래식 음악이 24시간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어서 들으면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무엇보다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처럼 혼자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지만, 시소처럼 함께 타고 놀아야 더 재밌는 놀이기구들도 있는 거 아시죠? 다양한 분들과 여러 문화예술 콘텐츠르 함께 어울려 사이좋게 놀아보고 싶어서, 이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만의 취향을 함께 놀면서 더욱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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