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토.일.체육대회.애사.인생의바퀴.오프디맨드
주말, 토요일부터 분주함 그 자체였다.
교회 체육대회 준비를 위하여, 모여서 연습을 하였다.
간밤에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집에 새벽 2시에 와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이였지만, 몸에 땀이 나도록 뜀박질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40대 인원이 없어서 여기 저기에 속하여 연습을 하게 되었다. 제기차기, 2인3각, 줄다리기, 축구 이렇게 후보군에 등록이 되어 버렸다. 제기차기는 그냥 짬짬히 개인 연습이고, 2인3각은 발 맞추기 연습을 몇 번하였고, 남자들의 로망 축구는 연습경기를 뛰기도 하였다.
헉헉되는 내 모습을 보며, 분명 체력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결국 운동장에 나온 아이들이 더 신났다.
둘째는 축구공을 굴리며 놀았고, 삼삼오오 아이들은 운동장을 오가며 놀았다.
틈틈히 이온음료를 하나씩 다 마신 둘째와 첫째의 혓바닥은 가관도 아니였다.
저녁은 밥버거로 맛나게 떼우고, 다음날 아버지 상중에 있는 친구의 발인을 위해 서울행 ITX룰 탄다. 내가 탄 차 다음이 막차였다.
가차에서도 간단한 요기, 집에 와서도 늦은시간 출출함을 달랜다.
새벽 6시에 모여서 장례식장으로 가는 것이라 5시부터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했다. 역시 이 시간에는 버스 조조할인 마치 출근하는 느낌이였다.
오전을 보내고, 다시 아침 집결지에서 아침겸 점심을 감자탕으로 갈음하였다. 시간은 12시 대낮이였다.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
집에 가서 한 주를 위해 쉼을 선택한다.
주말의 동선이 짧지 않았다.
누적 거리와 눈를 뜨고 있는 시간도 제법되었다.
그럼에도 그래도 제법 알차게 보냈다.
행사준비도 애사도
선택과 집중은 업무에 적합한 것이다.
효율과 효과도 사람관계에 다 적용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 사리는 몸이 힘들어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시간의 바퀴가 돌아간다.
#오프디맨드
#인생의바퀴관계의바퀴가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