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기반 세우기
청소년 코칭은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코칭 동의서를 작성 후 진행하는 방법과 다양한 학습코칭 자료를 사용하여 매주 시간을 정해 꾸준히 코칭을 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청소년 코칭을 정의한다면, 코칭은 학생이 삶의 문제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자기 존재 가치를 깨닫는' 과정이다. 자기 존재 가치를 깨달음으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현재 자신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간다.
자기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은 진로, 학업성적, 가족 관계, 친구 관계, 등 다양하다. 장애물은 현재 삶에서 성장을 방해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런 어려움에 부닥친 아이들이 코칭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문제로 여겼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학생이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코칭을 통해 친구와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건설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코칭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칭을 받고자 하는 '학생 동기'이다. 동기는 코칭 프로세스 과정 동안 적극적 참여와 실행 단계에서 코칭 과제를 실행하도록 돕는 원동력이다. 코칭 진행 중 '자발적 동기'가 부족하고, 주위(학부모, 친구 추천 등) 권유로 코칭을 받는 학생은 코칭 과정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피상적 대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코칭을 받고자 하는 학생에게 '자발적 동기'는 매우 중요하다. 코칭 초기 면접 때 몇 가지 질문을 통해서 동기를 확인할 수 있다. 코칭 주제는 '반드시 학생이 '선정해야 한다. 코치는 학생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코칭을 한다.
- 코칭받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 코칭이 끝날 때 무엇을 얻고 싶으세요?
- 그것을 얻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위에 3가지 질문과 상황에 따라 코칭 동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코칭 자료를 활용하여 코칭을 하는 친구들은 한 달 또는 주간 단위로 코칭 목표를 세우고,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코칭 대화를 이어간다. 코칭은 크게 '인성코칭, 진로코칭, 학습코칭'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달 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활용하여 코칭한다.
초기 면접을 통해 코칭 동기와 주제를 확인하고, 코칭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코칭 기반 세우기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경청(listening)'이다. 다시 자세히 다루겠지만 코칭에서 '경청'은 중요한 핵심 기술이다. 코칭을 받는 학생이 코치로부터 '완전히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비율은 80% 듣고 20%는 응답이다. 경청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의식을 활용하여 들어야 한다. 학생의 억양, 어조, 목소리 톤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한 것뿐만 아니라 말하지 않는 것 이면에 있는 내용까지 들으려 해야 한다. 특히 마지막으로 말하는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서 들어야 한다. 경청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듣는 것에 대해서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코치의 견해를 가지고 학생에게 다음에 어떤 말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서는 경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는 '생각을 끌어내기(evoke)'이다. 학생이 초기 코칭 주제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단계이다. 생각을 끌어낸다는 말은 '막힌 물꼬를 트는 것'과 같다. 표면적 의식에서 문제의 원인을 다루기 위해 깊은 의식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생각을 끌어내기 위한 질문
- 여기에 대해서 더 할 말은 없나요?
- 그것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말해 줄 수 있을까?
- 좀 더 얘기해 보세요
- 내가 더 자세히 알아야 할 것들이 있나요?
- 또 무엇이 있을까요?
세 번째 단계는 '명확함(Clarify)'이다. 학생이 코칭 대화를 나누고 명확한 이해를 돋기 위해 학생이 말한 내용을 학생의 언어로 바꿔 다시 캐묻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자신이 방금 말한 것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다시 듣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코치가 함께 나눈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준다.
명확함(Clarify)을 위한 질문
- 저는 이렇게 들었는데요 맞나요?
- 제가 들은 이야기를 잠깐 이야기해도 될까요?
고대 소크라테스는 많은 청년에게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에 명확함(Clarify)을 갖게 했다. '산파술'이라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문답법으로 코칭 대화와 비슷하며, 비판적 질문과 적극적 경청을 활용했다.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라는 청년과 만나서 대화를 나눈 내용이다.
소크라테스 : 자네 기분이 어떠한가?
트라시마코스 : 우울합니다.
소크라테스 : 우울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침울하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침울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 기분이 더럽단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 기분이 더럽다? 그것은 무엇인가?
트라시마코스 : 모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래. 자넨 그래도 낫네. 자네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위와 같이 소크라테스는 문답법(코칭식 질문을) 통해 청년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깨닫도록 했다. 네 번째 단계 Brainstorming(브레인스토밍)이다. 명확해진 코칭 주제에 학생들은 표면적 대화를 떠나 문제를 깊게 다룰 수 있다.
Brainstorming(브레인스토밍)을 위한 질문
- 무엇을 먼저 해볼까요?
- 가장 쉽고 간단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 무엇이 우리 학생을 망설이게 하나요?
- 우리 학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코칭 기반 세우기 마지막 단계는 지원(Support)이다. 코칭받는 학생이 행동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이다. 학생이 현재에서 자기가 원하는 미래 격차를 좁히고 한 걸음 앞으로 전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원(Support)을 위한 질문
- 오늘 코칭 대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보겠습니까?
- 언제까지 그 계획을 하겠습니까?
-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서 다음 한 주 동안 어떻게 실행하실 건가요?
- 방해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코칭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5단계 코칭 기반 세우기는 매우 중요하다. 각 단계를 통해서 학생들은 깊이 있는 코칭을 경험하고 '자기 존재'를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