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들은 유언이 되기도 하는데.
좋아했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갈 때
마지막으로 했던 말들이 생각난다.
"선풍기 켜고 잠들면 안 된다!"
"오토바이 조심히 타라!"
"다음 주에 찹쌀떡 또 사가지고 올게!"
후배는 선풍기를 켜고 잠이 들어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고
친구는 오토바이 사고로 요절하였으며
아빠는 다음 주에 내가 사간 찹쌀떡을
먹지 못한 채로 돌아가셨다.
그들이 세상에서 내게 전해 들었던
마지막 말들.
그들의 말은 듣지 못했다.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듣게 될 말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남기게 될 말은 무엇일까?
이 인연이 마지막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마지막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지만
혹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을 해주고 싶다고.
항상 그렇다.
이제는 늘 배웅에 진심이 된다.
너에게 들려줄 마지막 말이 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