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웅 Mar 24. 2024

배움과 용기

배움과 용기


우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동력은 배움, 즉 공부다. 공부를 통해 ‘나’라는 우물 밖으로 나와 마침내 나를 바라볼 수 있다. 공부는 자기 객관화를 지향하고, 자기 객관화는 공부의 궁극적인 열매다.


우물 안에 머물면 성장은 없다. 그러나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 그 시간의 끝엔 나밖에 모르는 나이 들고 고집 센 아이가 남게 된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면서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이. 말은 많이 하나 자기조차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분열된 자아들로 똘똘 뭉친 아이.


새가 되기 위해서는 알을 깨뜨려야 한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파괴는 창조의 전신이다. 파괴하지 않으면 창조는 없다. 파괴를 두려워하지 말자.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닌, 창조를 위한 파괴. 우물 안의 평화는 고인 물이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필요한 건 용기다. 믿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식, 신념, 그리고 공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