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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허브 Dec 09. 2020

잠들지 않는, 잠들 수 없는 도시의 밤

[2020 N개의 공론장⑩] 공론장 기록


공론장 일자: 2020년 11월 1일, 11월 8일

장소 :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주최 : 프로젝트 밤밤 · 청년허브

기록 : 김미래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인 서울이란 좌표 위에서, ‘도시의 밤’을 이야기합니다. 밤은 보통은 집으로 돌아가 쉬는 시간, 누군가에게는 낮 동안 드러낼 수 없던 본인의 정체성을 내보이는 시간입니다.


지리학, 도시공학, 환경학을 전공하는 이들이 모여 서울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욕망이 결합되는 밤의 도시공간에 주목하고, 기존 논의에서 터부시 되어온 ‘도시의 밤’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 모습인지를 함께 사유해보았습니다. 



 

1차 공론장, 첫 번째 밤: 11월 1일(일) 오후 1시-5시(13:00-17:00) 

발제 : 김경민(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최바름(노들장애인야학), 이은기(홈리스행동) 


‘밤의 시공간’에 대한 논의에서 일부 주목받지 못했던 홈리스, 장애인, 이주여성 등 도시 속 소수자들의 삶을 관련 연구/활동가들과 함께 살펴보고, 새로운 이슈/관점을 발굴해봅니다.


1. 발제 : 김경민(서울대학교 인류학과)

한국에는 많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상적 삶을 조사했습니다. 4명의 베트남 이주여성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주여성들은 오전과 밤 구분 없는 독박육아로 가사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고립과 외로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게 있어 베트남의 밤은 결혼 전 싱글의 자유로운 삶과 가족이나 친척, 지인 등 다양한 사회적 연결망과의 교류와 연대를 의미했지만, 한국의 밤은 가족 내의 고립과 외로움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과연 우리와 같은 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발제 : 최바름(노들장애인야학)

노들야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 학생분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에 해당합니다. 5시부터 9시까지 국영수, 철학, 성교육, 사회 등의 ‘수업’이 주축인 교육기관이지만, 학생분들은 매일 아침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 직장 동료, 선생님 등이 모두 모여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에 가깝지요. 만나서 매일 밥 먹고, 웃고, 싸우고, 화해합니다. 그러니까 저희에게는 여기가 사회관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이죠. 장애인의 욕망에 대하여 우리는 제대로 논의해본 적이 없습니다. 장애인은 개인이 갖는 그 ‘욕망’을 온전히 사적인 것으로 향유할 수 없기도 합니다. 도시의 밤 속 욕망이 사적인 감정이기 이전에 공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전국 1500여 곳의 장애인거주시설이 있고 3만여 명의 장애인이 그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의 밤과 달리 욕망, 중첩, 모순이 없는 공간입니다. 시설의 밤은 잠들지 않는, 잠들 수 없는 밤이 아닌 잠들 수밖에 없는 시공간, 위생화 및 마름질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한마디로 장애인을 집단수용하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입니다. 장애인을 ‘도시의 밤’, ‘사회’와 연결되지 못하게 하고, 그냥 하나의 육체로 취급하며 저렴하게 관리하는 공간이죠.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도 이동권, 교육권, 욕망, 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 등은 기본권이라 불리는 것들인데, 누군가는 이를 기본적으로 부여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음에도 계속해서 내쫓기고 추방당함으로써 여전히 살아 있지 못한 유령 같은 존재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장애인 비장애인이 지금 여기서 우리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도시의 밤이란 어떤 것일지 우리는 고민해야 합니다.


3. 발제 : 이은기(홈리스행동 자원활동가)

노숙인, 즉 홈리스라는 단어는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과 이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사회적 관계와 휴식, 안정 보장 등을 박탈당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도시의 공원과 지하철 등 공공시설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위해" 벤치 사이에 턱을 두거나 노숙인이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여성홈리스에게 도시의 밤은 어떤 공간일까요? 여성홈리스들을 인터뷰한 자료들에 따르면 많은 여성홈리스들이 남성 홈리스들에게 위협을 느끼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반면 여성홈리스를 위한 시설은 전국에 20개가 채 안 될뿐더러, 그마저도 광역시가 아닌 지역에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대책이 홈리스에게 작용하는 방식은 어땠을까요? 방역을 이유로 급식소 이용 제한, 물품 철거, 퇴거 요청, 출입구 폐쇄 등 코로나 19라는 위기상황은 홈리스들에게 더욱 배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공간의 구성과 사용의 배타성이 누구를 위해 향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토론 : 주제에 관한 자유 대화 

‘밤' 하면 소개문을 읽어서 그런지 열정적인 도시의 밤, 클럽 등 잠들지 않는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연구를 하는 영역이 대중교통과 관련되다 보니, 밤에 여성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가요. 연구실에서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 길이 어떤 경우에는 무섭기도 하고 익숙한 길이라서 무섭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 공론장은 ‘나’라는 20대 여성, 학교를 다니고 있고 평소에 안전한 주거지가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집단의 여성을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애인권활동가이다 보니 도시의 밤 속 장애인이 떠오릅니다. 대중교통을 말씀해주셔서 이어가자면, 밤에 특히 막차가 끊길 때가 되면 야학에서 학생들이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장애인 콜택시의 수가 적어서 막차 때가 되면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하죠. 그래서 조금씩 더 빠르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밀릴 줄 알았는데 택시가 너무 빨리 와서 수업하기도 전에 갑자기 가야 할 때도 있고, 아니면 너무 늦게 와서 퇴근하지 못하는 활동가들과 함께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삶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법안 등의) 하나의 기준으로 정립하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할 것 같네요. 노점상들의 이야기를 듣고 접근을 하면서 그곳을 점유하고 있으면서 그 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을 얘기했던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주체들과 계속 얘기를 나눈 후에 어떻게 정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생각했었어요.

노점상측(전노련)이나 장애연대, 홈리스 측이랑 가끔 연대하기도 하는데 장애인권활동가로서 노점상 측에 연대를 많이 못 가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2년 전쯤에 인류학 하시는 분이 노들장애야학에 와서 시설에 계신 분들은 모두가 탈시설을 원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어요. 저 역시 궁금한 부분이었죠. 다양한 이유로 탈시설을 하고 싶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만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활동가로서) 이 방향(탈시설)이 맞는 것 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기에, 공론장에서 얘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어디에 얼마만큼 예산을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도 공론장을 통해서 할 수 있으니까요. ‘대안적’인 논의라고 말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대안적’인 논의들이 꾸준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2차 공론장, 두 번째 밤: 11월 8일(일) 오후 1시-5시(13:00-17:00) 

발제 : 김학선(「24시간 시대의 탄생」저자), 최정한(전 클럽문화협회 대표), 이쪽사람들(LGBT 문화예술 기획그룹) 


두 번째 공론장에서는 낮과는 대비되는 일탈/해방의 공간으로, 일상/도덕/법(낮)에서 벗어난 시공간으로서의 ‘밤’에 대해 관련 연구/활동가들과 함께 살펴보고 앞으로의 대안을 모색합니다.


 1. 발제

- 김학선(『24시간 시대의 탄생』 저자)

통금이 있고 없고라는 걸 자연스러운 질서로 이해했기 때문에(밤의 시간을 향유하는 것이든 야간통금이든) 야간통금을 없애라고 시위하진 않았습니다. 노동시간에 대한 파업은 있지만 시간 주권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시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요.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연구를 통해 있었습니다. 시간을 자연스럽게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 것도 그때부터입니다. 수면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헌법이든 뭐든 만들 수 있는 거겠죠. 그전에 우리 인식 자체가 시간은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자원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 새벽에 지하철 첫차를 타고 돌아간 일이 있었는데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야간 혹은 새벽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양가적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고, 이를 위해 그 시간까지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죠. 아직 우리는 24시간을 활용한 지 40여 년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만큼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봐요. 


- 최정한(전 클럽문화협회 대표)

다양한 성 정체성들이 클럽을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가 할 때, 실은 홍대에서 잘못된 출발을 했다고 생각해요. 공간 관련한 소유주의 욕망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발전했기 때문에 서울의 클럽에는 여러 제약과 한계가 있습니다. 섹슈얼리티는 클럽 상업화의 도구인데,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체성들이 친숙하게 만나는 문화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마약, 이성애 중심주의, 미군 타기팅, 섹슈얼리티를 클럽 판촉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자는 규칙을 만들기는 했지만, 지켜지기 어려웠죠. “테킬라 무제한”, “예쁜 여자” 등등하는 홍보문구들을 걷잡을 수 없게 되며, 너무 많아지는 인파를 감당하기도 어려워지면서 클럽을 제대로 즐기기는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200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단속이 줄어들고 리더십도 사라지고 하면서 많은 게 변질되었죠. 그 신을 움직일 만한 주체들이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합니다. 공간이 아닌 주체를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 김성진(이쪽사람들) 

이쪽사람들에서 문화기획자로 축제, 전시, 공공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쪽사람들은 2014년 10월 시작된, 성소수자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기획그룹입니다.

성소수자들과 관련해 ‘낮’이란 시간대에는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하게 됩니다. ‘성소수자들이 있다는데 내 주위에는 안 보인다.’, ‘대다수 lgbtq는 성 정체성을 알리지 않고 살아간다. 일부만 안다.’, ‘지인들은 알지만 말하지 않는다.’, ‘마음 편히 갈 곳이 없다.’(지정 성별로 보이지 않는 경우 편히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애인과 손잡고 다닐 수 있는 곳도 부재한다.) 

(낮의) ‘공공’과 ‘일상’은 이성애 중심사회의 문화와 질서를 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면, ‘밤’은 이렇지요.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일상의 공간을 찾는다.(주로 종로, 이태원, 홍대)’, ‘상업적임에도 바와 술집은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다만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과 실험을 품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쪽 사람들이 지금껏 벌여온 활동 중 주요한 것들을 소개해보자면, <It’s OK 괜찮아 프로젝트(2015)>는 소수자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이미지를 보내오면 아트포스터 형태로 만들어 온/오프라인 전시로 관람하게끔 하는 기획이었는데, 40명 정도가 참여해 본인들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이태원무지개예술로(2016)>라는 지역축제를 기획해, 네트워킹/아트맵핑/한낮의클럽/골목축제라는 세부 꼭지를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인 영역 너머로 문화적인 커밍아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밤이라는 시간, 시기가 적절할 수도 있으나, 다양한 실험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공공영역, 공공자본 역시 확보되어야 하겠지요.

2. 그룹토론 주요내용 요약 

사회자를 맡은 도시연구자입니다. 대중교통 데이터를 주로 연구하는데, 밤에 관심 있는 이유는 11시에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밤에 다닌다는 것이 누구한테나 안전/평등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부터입니다.

밤이라는 이미지는 제게 회복의 시간으로, 일에서 벗어나서 혼자 있거나 준비하거나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직업에 따라 도시의 밤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인턴십 때는 야근과 출장이 있어 집에 3시에 들어오곤 했었죠. 잠들어 있을 시간에 왜 일을 하지? 싶기도 하지만, 학생으로 보낸 도시의 밤은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시간입니다. 

기획 입장에서는 잠들 수 없는 밤에 대해 1부에서 나눴다면, 2부에서는 잠들지 않는 해방의 밤에 대해 다루고 싶었습니다. 해방보다는 공포의 시간. 욕망을 표출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강남역 사건 이후에는 특히 욕망조차 표출할 수 없는 시간대가 된 듯합니다.

제게는 낭만적인 밤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쁠 때는 마이너스 통장 같기도 한데요, 가장 힘들 때 거기서 꺼내 쓸 수밖에 없는 시간이니까요. 10년을 그렇게 살아온 듯합니다.

도시의 밤에서 했던 데이트를 떠올립니다. 길거리에서 할 수 있는 이성애 행위는 LGBTQ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동반자와 함께한 성소수자들의 이미지가 도시 밤의 풍경에서 지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퀴어문화축제에 관해 문란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대낮부터 문란하게 구는 것 보기 싫다는 민원을 많이 받는데, ‘대낮’의 조건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게이 하면 이태원, 종로 3가처럼 아이코닉한 장소가 있는데, 레즈비언에게는 상징적인 공간이 없는 듯해요. 섹슈얼리티와 무관한 여성전용공간 등 안전을 위시한 공간이 있을 뿐이죠.

낮의 노동이 부족하면 밤에 할 수밖에 없잖아요. 밤의 시간을 쓰는 자유는 각자 제한받고 있죠. 

밤이라는 시간대가 사회적 삶을 억압하기도 합니다. 대로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야 하는 여성에겐 특히 그렇죠.  

통금해제가 과연 자유를 주었는지, 방종을 낳았는지… 통금해제와 기술 발달이 밤에도 일하기 편리한 생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지만, 고된 일상을 연장하는 계기가 된 듯도 합니다. 밤에 노동하는 노동자들은 수면장애, 호르몬 불균형 같은 건강문제와 안전문제에도 노출되죠.

해방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열두 시간이 열리면서 새로운 경쟁이 되고, 착취적인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착취당하지 않는 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깨끗하고 밝은 밤에 대한 낭만이 있습니다.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더러워지기 쉬운 시간인데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협력한다면 깨끗한 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학선 발제자님의 발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밤의 시간이 대한민국 사회의 속도를 높이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개인적인 관심인 줄 알았지만, 사회적 관심을 갖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시간과 공간에 대하여 자기 목소리를 높였으면 해요. 자연적인 질서로 받아들이고 따지거나 분석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조금 더 노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잠들지 않는, 잠들 수 없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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