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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은 어떻게 문화를 망칠까.

정치는 어떻게 K팝을 몰락시킬까 11화

by 이성윤

이슬람 국가가 인적 자본, 막강한 경제력과 네트워크 등을 앞세워 엑스포와 같은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는 있어도 세계 문화를 선도할 가능성은 앞으로도 희박하다. 세계 인구 25%를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가 인구 5천만 명에 불과한 한국 문화보다 영향력이 없는 건 권위주의 정치체제와 더불어 심각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타문화, 타 종교를 심각하게 차별한다. 물론 타문화, 타 종교를 차별하는 건 이슬람 극단주의뿐만이 아니다. 어떤 종교나 집단에서도 극단주의는 관용과 거리가 멀다. 한국의 극단적인 일부 개신교는 부처님 오신 날에 사찰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는가 하면 사찰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과거 11세기 유럽 그리스도 교회는 이슬람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그리스도를 전파하고자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어떤 집단에서건 극단주의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오늘날 이슬람 극단주의는 전 세계 극단주의 집단 중 가장 극단적인 집단이다. 이들은 이슬람교를 전파하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테러를 일삼고, 타인종은 물론 같은 민족을 처형한다. 이들의 과격함은 테러와 거리가 먼 순순한 이슬람교까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의 국가들도 이슬람 극단주의의 테러를 막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테러로 얼룩진 이슬람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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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며 청년들과 2017년 '미래당'을 창당했다. 현실 정치에 많이 부딪히며 좌절만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디선가 희망을 찾아보려 애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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