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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H Nov 09. 2018

신입사원의 갈등(5)_ 혼자? 함께!

사공이 많으면 배는 어떻게든 간다.

앞서 '보고하기' 글에서도 어느정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또다른 갈등에 대해 쓰고자 한다.


현재 소속된 부서 특성상 메인 업무에 대한 분장이 깔끔한 편이라 담당 업무의 경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업무 요청이 들어왔을 때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한 눈치 싸움이 없다.

하지만 메인 업무가 아닐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처 전체의 문서를 먼저 확인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문서 내용을 누구보다도 먼저 확인하게 된다. 대부분은 명확히 담당자가 있기 때문에 고민없이 지정하지만 과거 선례도 없었던 그야말로 '새로운' 요청 문서가 들어오면 그때부터 난감함이 몰려온다.


'문서'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일을 하면서 점점 깨닫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담당 부서가 아님에도 접수를 하거나 잘못 담당자를 지정하면 바로 피드백(?)이 날아온다. 이건 내 담당이 아니라 누구 담당이다, 우리 담당도 아닌데 왜 접수를 했느냐 등... 이런 일을 여러번 겪으면서 문서 처리에 더욱 신중해졌다. 신중하고 빠르게 잘 처리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 과정에서 내적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 아니라 담당자도 없는 새로운 요청 업무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간단한 건이라면 혼자 해결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선배님들과 상의해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최근에 이런 상황에서 바로 상의를 하지 않고 하루가 넘게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다가 처리가 늦어졌다.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아무리 잘 알려주신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바로 찾아가서 상의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정작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문서가 왔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문서는 저희부서에만 왔는데 다른 부서에 배부해야하나요?" 와 같은 계속된 질문과 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겠다. 그렇다고 혼자 고민한다? 답이 안나오는 고민을 오래 끌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결론은

1. 최대한 혼자 고민하고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한 후 정리해서 선배님께 질문한다!

- 다른 업무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이해안되는 문서를 붙잡고 이해하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선배님께 가서 뭔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선배님도 뭔지 모르겠다고 할 것이다.. 그런 대화가 바로 시간낭비로 이어진다. 적어도 머리속에 문서 내용을 정리하고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 생각한 후 상의하자.

 

2. 만약, 선배님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부장님께 보고드린다! 

- '보고하기'와 연결되는 부분. 부장님께 보고한다는 것은 곧 문제에 대해 상의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부장님은 판단력과 내공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행동지침'을 내려주신다. 또는 차장님, 과장님께 해당 문서에 대한 업무 지시를 해서 '함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직까지 문서의 경중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신입이기에 괜히 혼자 고민하다가 처리 기한이 늦어지면 더욱 문제는 커질 것이다.

사공이 혼자면 배는 움직이지도 않겠지만
사공이 여러 명이면 어떻게든 움직여서 목적지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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