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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H May 20. 2019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_강민호

하루를 보내는 나의 태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다

직전까지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같은 두껍고 어려운 책을 읽으며 두통과 어깨 결림을 얻은 후, 이번엔 좀 가벼운 책을 읽기로 결정하고 고른 책,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브랜드 에세이라는 것이 새로웠고 무엇보다 책이 작고 가벼웠다. ㅎㅎ 무엇보다 '나만의 브랜드',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대체불가능성'을 목표로 하루하루 살아가고자 하는 나로서 이 책의 제목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우선 내가 원하던 방향의 내용(개개인의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하고 만들어나가는가)보다는 정말 순수 브랜드,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서술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부에서는 더욱 그랬다.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관련 업계에 종사한다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겠지만 현재 브랜딩과는 거리가 먼 분야에 있는 나로서는 오히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보다도 잘 읽히지 않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도 공감되거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부분이 충분히 많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Prologue.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마주하는 연습.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나만의 브랜드 구축하기. 피해 의식을 가진 사람은 피해자의 삶을,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주인공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 자칫 뜬구름 잡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삶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말과 인식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브랜드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를 알기 위해 '나'와 마주하기를 멈추지 말아야겠다.


[1]

거래보다 관계 중심적인 삶, 체험보다 경험으로 가득 찬 삶,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 '나'라는 브랜드.

- 여행을 할 땐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해서 다양한 감정을 겪는 것처럼 충만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2]

호기심에서 시작한 질문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 새로운 브랜드는 새로운 질문에서 시작되며 먼저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 이미 던진 질문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

- 당장 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하고 정해진 일상을 살아가기도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으로서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자고 다짐하긴 어렵다. 더 나아가 질문에서 멈추지 않고 그 질문에서 파생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실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최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을 시도하며 좀 더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자극을 받고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3]

여러 챕터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이 들게 했던 주제 중 하나다. 취업이 된 후, 이젠 취미 생활을 하며 퇴근 후, 주말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라는 다짐을 했었다. 실제로 취미 생활로 인해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느끼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워라밸'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일주일 중 5일, 하루 9시간이 넘는(회식 포함..)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리 퇴근 이후의 삶이 행복하더라도 반쪽 짜리 행복일 뿐이라는 것을 달았다. 일도 결국 나 삶에서 뺄 수 없는 한 부분인데 이를 외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일 외적인 부분까지 침범해올 것이다. 온전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기 위해서 life가 work를 아우르는, 함께 공존하고 그 속에서 만족하는 하루하루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4]

직업인 vs. 직장인

나는 둘 중 어떤 것에 속할까, 생각했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 직장인의 모습에 가깝게 일을 해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주어진 일을 쳐내기에 급급해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 사이의 길을 걸어가며 목적지 찾기에 바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지속되면 쉽게 지치게 될 것을 알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질 것이기 때문에, '일의 의미'를 찾고 그 안에서 '나의 역할'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곧 직업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5]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대학생 시절 시험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언급되었던 문장이다. 끝없는 욕심을 따라갈 만큼의 열정이 없기에 항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 믿는다. 새해마다 다짐하지만 일 년 내내 미루고 미루는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이다. 외적 상황의 영향으로 다짐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열정은 어떻게 갖게 되는 것일까. 책에서는 열정의 조건으로 '빈도, 강도, 기간'이 있다고 말한다. 이 정도의 조건은 충족되어야 어떤 분야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조건이 갖춰진 열정은 곧 실력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실력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동반한다. 열정적인 사람은 실력을 갖추고 있고 신뢰받을 수 있다.


[6]

요즘 스스로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나답게, 나의 길을 걸어가자'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눈치 보지 말고 나다운 내 모습으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걸어가자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을 되돌아볼 때 후회하기보다 만족한다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이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주체적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실패였든 성공이었든 내가 했던 모든 선택과 그에 따른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과 회사생활은 전혀 다르지만 적어도 타인의 가면을 쓰고 억지로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애쓰지 않기로 다짐한다. 주체적으로 나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한다.


[7]

나의 목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 '신뢰'. 어떤 일을 맡겨도 걱정 없고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인성, 역량, 결과'가 기본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8]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어떤 부분이 있을 것이다. 책의 이 파트는 열등감과 결핍을 지니고 있는 나에게 큰 울림과 자극을 주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남들과 비교하며 자책하는 부분 피하지 말고 마주 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열등감과 결핍이 있기에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열려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를 마주 보는 용기만 있다면 극복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고 열등감으로 느껴졌던 것이 나의 강점으로 바뀔 수 있다. 먼저, 열등감과 솔직하게 마주 보기부터 먼저 시작해보자.





책을 정리하며.


이 책은 브랜드 관점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에 개인의 관점에서 개개인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지침서는 아니지만 개인이 어떤 태도를 갖고 어떤 방향성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성공하는 브랜드와 성공하는 사람은 공통적인 어떤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며 그 요소를 개인에게 잘 적용한다면 나의 브랜드, 성공하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한 번에 이 모든 태도를 갖기엔 어려운 요소들이지만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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