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트와 지역개발
멈춰진 제재소가 다시 돌아간다. 무분별한 벌목을 지양하고, 자국 내 완제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 로이스트의 시작이다.
나무는 라오인들의 삶이다. 라오인들은 나무와 함께 살아갔다. 하지만 과거에 원목 수출을 위해 무분별한 벌목을 자행했다. 숲이 줄어들었다. 세계는 걱정했다. 기후변화가 이슈가 되었다. 국제사회는 벌목 제한에 대한 다양한 원조 자금 지원을 했다. 그래서 라오스 정부도 원목 수출을 엄격히 제한했다. 무분별한 벌목을 막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매우 바람직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많은 제재소들이 문이 닫았다. 한편에선 주민들의 실제적인 삶에 위기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아이러니했다. 공장이 멈춘 것이다.
라오인들에게는 완성된 제품이 필요하다. 완성된 제품만이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 완성된 제품 수출이 자국의 경제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원자재 수출은 막대한 나무들이 외부로 마냥 유출되기 때문에 자국의 환경 및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완제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라오스에서 제작되는 완제품이 세계 시장에 경쟁력이 없었다. 고민이었다.
로이스트는 라오스로 건너갔다. 기후변화의 책무는 라오인들만이 짊어져야 할 책무가 아니다. 기후변화는 선진국들이 이전에 무분별하게 자원을 이용해 발생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책무도 있다. 그래서 로이스트는 그들과 함께 고민을 함께 할 필요가 있었다.
로이스트는 30년이 넘는 가구 제작의 노하우를 가지고 그들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손을 잡았다. 처음에는 그들이 기술력이 부족할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그들은 이미 제재 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였다. 단지 그들은 한국 로이들이 으스대던 약간의 마감의 디테일만 부족했을 뿐이다. 하지만 크게 보면 그 마감은 그들이 금방 습득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로이스트 현지 김 사장님과 박 사장님은 (http://blog.naver.com/cholmin1/220820571147) 30년을 가구와 함께 살아왔다. 그들은 현지를 누비며 공장을 찾고, 나무를 찾는다. 그리고 라오인들과 함께 로이스트 우드슬랩을 제작한다. 그들의 열정은 나이를 잊는다. 그들은 놀라운 체력을 자랑하며 라오스 전역을 누비신다. 가끔은 그들의 건강이 염려가 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웃으시며 걱정 말라고 하신다.
지역 발전은 지속 가능한 개발이어야 한다. 그래서 로이스트 우드슬랩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로이스트가 원자재 공급을 주로 한다면, 현지에는 결국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완제품을 제작한다면, 언젠가는 그들이 로이스트의 로이들이 되어 지역에 놀라운 발전을 이루는 변화 인자들이 될 것이다.
로이스트는 한국에서 뻗어 나갔지만, 한국 기업이 아니다. 로이스트는 기업의 이름과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 로이스트는 로이스트 가치와 정신이 세계 곳곳에 공유되고 싶을 뿐이다. 이것이 로이스트 우드슬랩의 비전이다.
로이스트는 할 일이 많다. 라오스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추구해야 한다. 소수민족의 아름다운 유산을 한국 시장에 공유도 해야 한다. 그래서 다양성의 의미와 삶의 균형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는다. 일을 열심히 하면 행복할까?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까? 마음 수련을 하면 행복할까? 종교를 가지면 행복할까? 취미를 가지면 행복할까? 모두 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행복을 찾는다.
로이스트는 행복은 삶의 균형에서 온다고 믿는다. 로이스트의 뜻처럼 자연이 선물해준 풍요로움을 온전히 느끼며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Rawist:
Rawist라는 단어는 비가공, 비열처리 식품, 특히 유기농 과일, 견과류, 그리고 이러한 식품을 먹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는 자연이 선물해준 풍요로움을 온전히 느끼며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생활방식에 대한 지지를 나타냅니다.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의 가구를 지향하는 로이스트 우드슬랩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기에 가장 훌륭한 테이블이 되어 줄 것입니다
처음 공장 부지를 찾으러 다닐 때, 많은 제재소가 문을 닫은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기계들이 공장 내에 즐비해 있지만, 이미 거미줄이 쳐진지 오래였다. 나무들은 방치되어 있었다. 충분히 제재하여 사용할 수 있는 나무들이었다.
그러다 한 공장을 만났다. 공장 주인은 그 지역의 유지였다. 라오스는 공산 국가였기 때문인지, 지역 지도자들 회의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었다. 공장장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공장 부지를 내 주었다. 심지어 로이스트 한국 사장님들을 위해서 집을 한 채 줄 테니 그곳에서 숙박을 해결하라고 했다. 물론 공짜였다. 놀라웠다. 거기다 공장부지도 한 군데를 더 쓰라고 한다. 황당하기까지 했다.
기대감 때문일까? 갑자기 조심스러워졌다. 기대감은 실망감을 바로 안고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감은 역으로 절실하게 느껴지는 가슴속 깊이 끌어 오르는 열정과 같은 것이었다. 절실함이 섞여있는 듯한 그들의 밝은 웃음 속에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다. 몸이 떨렸다.
로이스트는 우드슬랩을 파는 회사다. 하지만 우린 우드슬랩만 팔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드슬랩 안에 녹아있는 그들의 삶을 나누고 우드슬랩 안에 있는 삶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고 싶다.
로이스트 우드슬랩 테이블 위에서 함께 소소한 음식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삶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삶의 균형을 통해 느끼는 행복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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