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맞이하여

신년 인사는 써야할 것 같아서 ―

by YUNIKE

올해의 첫 해를 맞이하는 순간에 '산에 가서 일출을 볼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연말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과거에 했던 새해 맞이 행동들도 떠오르고, 괜시리 새로운 행동을 해보고 싶은 생각들이 들곤 했다.


결론적으로 새해는 집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맞이했다.

새해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지 꼭 다른 곳에 가야만 더 새롭고 더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올해의 목표


올해는 보다 나의 내면에 더 집중하고, 마음의 소리를 더 행동력 강하게 실천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내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매년 쭉 늘어놓기는 하지만, 늘 우선순위에 밀렸던 항목들이 있다. 새롭게 추가되고 사라지는 목록도 있다. 모든 것이 늘 같은 관심도와 우선순위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나의 '하고 싶은 것 목록'에 올라오는 것들이 있다면, "그 항목들은 이제는 직접 실행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완전의 미학


그렇게 안 보일 수도,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완벽주의'가 조금 있는 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면들이 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완벽한 시작을 원하다 보니 첫 시작을 미루기도 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다 보니 마감을 못 하고 계속 수정하기도 한다.


이것은 다분히 심리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아 적절한 지점에서 스스로 자제해서 끊어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이것도 해보고 싶다'하면 일단 조금은 고민해보되, 그 다음엔 해보는 것이다.

Submit(제출)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무엇이 되었든 Result(결과)가 나오니까 말이다.



대지의 힘


광활한 대지, 드넓은 토양은 '듬직함'이 있다. 그리고 무엇이든 '품어줄 수 있는' 아량과 여유, 너그러움이 있다. 나는 올해는 '토양'답게 살고자 한다.


대지는 가만히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무엇이든 심을 수 있고 그 위의 모든 생명체들의 양분이 된다. 생명체들의 활동이 곧 대지의 성장이 된다. 이에 착안하여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베풀고,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고자 한다. 아낌없이 주는 토양이 될 것이다. 많기에 내어줄 수 있는 것이고, 내어주기에 풍요롭다.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 2025년이었지만, 그럼에도 사실 알고 보면 감사할 것이 많았다. (물론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감사'라이팅하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2026년은 내가 가진 것들, 또 새롭게 가질 좋은 것들에 대해 미리 감사하고, 그것들을 주변 사람들과 최대한 나누고자 한다.


가장 삭막한 시기에도 '인생은 돕고 살 때 가장 풍요롭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손을 건넸다고 생각한 관계조차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먼저 도움을 준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나는 더 많이, 더 의식적으로 베풀어야 한다. 평소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살기 때문이다.


내가 미처 떠올리지 못한 분들께도 이 페이지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부의 나무 심기


실질적으로도 내가 더 많은 것을 여유 있게 베풀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좋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올해 나는 자립형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방법은 다양할 것 같다. 책도 쓰고, 모임도 주최하고, 재미와 정보를 주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유익한 '콘텐츠'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주제이겠지만, 내 삶에 내가 제대로 적용한 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취미로 일찌감치 이것 저것 시도하고 경험한 적은 많지만, 항상 얼리 어답터로서 '맛보기'만 하고 끝낸 경우가 많았다. 그땐 그때이고, 이제는 실전적으로 재미를 붙여서 꾸준히 일궈보려고 한다.


수익 나무를 심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얼른 그 열매를 같이 맛보게 하고 싶다. 얼마나 기쁠까.

물론 아직 나 혼자를 온전히 먹여 살리는 것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세월과 경험 덕에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내 주변 사람들까지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다. 내가 원해서 내어주는 기쁨을 더 많이 맛보고 싶기 때문이다.


새삼 자신의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부모님의 대단함이 느껴지고 존경하는 마음이 가슴에 퍼진다.

이 모든 삶의 과정은 결국 '부모를 이해'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입장에서, 아이는 함부로 낳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나이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낳아서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기르는 분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선하고 귀중한 소원이 이뤄지는 2026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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