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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타 Jan 09. 2024

의외로

하얀 리본(2009). 미카엘 하네케 감독.


가부장제의 폭력. 부당한 권위를 가진 자(시스템)의 폭력을 다뤘다. 국가 폭력(1차 세계대전)으로도 이어진다.


아버지(가부장제)의 온갖 폭력에 억압받고 굴복하던 아이들은 저항한다. 하지만 그 저항의 방법 역시 폭력이었다. 결국 부당한 권위와 권력을 앞세운 폭력은 그렇게 아이들에게 대물림된다. 


‘하얀 리본’은 순수, 선, 순결을 상징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이런 관념을 강요한다. 아버지는(부당한 권력자는) 이를 이용해서 아이들을(보통 사람들을) 억압하고 지배한다.


지금 이 사회 시스템의 폭력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치고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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