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회를 좋아해요
뒤돌아보니 후회로 가득했던 나날들
후회하기 싫어서 나는 자꾸 나를 회피해 왔었다
마주할 용기도 자신도 사라져 버린 채
포기해 버리는 건
어딘가 많이 곪아왔고
그게 터져버렸고
결국 지쳤기 때문이었다
어디다 풀어야 하지?
어디다 말을 해야 할까?
그런다고 누가 나를 안아줘
그런다고 누가 나를 알아줘
외로움을 계속 지니며 살아온 나는
그 길만 걸어왔었기에
같은 길을 걷고선 후회하겠지
어쩌면 나에게 후회는
환경호르몬 같은 존재라는 것
후회에도 감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