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가, 얽매여 있는가?

얽매이는 삶이 지긋지긋한 이들을 위해

by 작은자

– 디모데후서 2장과 히브리서 12장을 묵상하며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딤후 2:4)


이 말씀은 단순한 겉면의 금언이 아니다.

이는 우리 내면을 향한 하나님의 날카로운 질문이다.


바울은 군사로서, 복음의 일꾼으로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서 ‘얽매이다’는 헬라어 emplekō —

그 뜻은 복잡하게 엉켜 혼란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마음이 분산되고, 정신이 붙잡히며, 중심을 잃는 상태.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이런 얽매임을 경험한다.
돈, 집, 자존감, 명예, 사람들의 시선…


이 모든 것들은 우리를 지탱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를 붙잡고 흔드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바울은 이어서 디모데후서 2장 9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기서 ‘매이다’는 헬라어 deō —

실제로 사슬에 묶인 상태, 육체의 속박을 말한다.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그의 영혼은 자유롭다.

왜냐하면 그는 말씀 안에 있기 때문이다.


감옥에 갇힐 수는 있어도, 말씀은 갇히지 않는다.

외적인 제한은 있어도, 진리는 결박될 수 없다.


이 대조는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나의 삶에서 나를 얽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자유로운가,
아니면 얽매여 있는가?


히브리서 12장 1절은 말한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그렇다.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는 것은 늘 무거운 것들,

그리고 얽히기 쉬운 것들이다. 그것은 반드시 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 마음을 붙잡고 있다면,

나는 이미 그 안에 갇혀 있는 것이다.


바울이 감옥에서 써 내려간 에베소서는

그 현실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그는 굶주렸고, 외로웠고, 비방을 받았으며,

자유롭지 못한 몸이었다.

그러나 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너희는 말씀 안에서 진리로 자유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제한받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 거하는 자는 결코 얽매이지 않는다.


혹시 지금, 외적인 환경이 너의 마음까지 얽어매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결핍과 문제 때문에 진리를 포기하려 하고 있는가?


말씀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한다.


"나는 매이지 않는다.

나 안에 거하라.

그러면 너도 자유로울 것이다."


세상에 매이지 않기 위해, 얽매이지 않기 위해

말씀에 매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