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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에필로그

The Story of
Future Writers

by 오영준 Jun 13. 2022

영어를 잘한다는 것

복리의 효과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기사가 있다.

한국인 맞구나


아자르’를 만든 하이퍼커넥트의 안상일 대표님의 얘기(기사 링크)다. 서울대 나오고 무려 2조 원에 회사를 매각한 초엘리트 같은 사람이, 자기는 영어 잘 못하는 게 큰 후회라는 말을 하니 사람들이 흥미롭게 느낀 듯.


 13  1 정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그때 정말 열심히  덕에 군대도 한미연합사령부라는 곳에서 통역병으로 다녀와 영어가  많이 늘었다. 물론 영어를 정말 편하게 하는 유학생이나 진짜 실력자들에 비해서는 한참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또래나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쪼끔  잘하는 .


늘 느끼는 건, 영어가 그 자체로 엄청 대단한 능력은 아니라는 것. 영어 유창하게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대단한 성공을 거두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면 뭘 하든 플러스 알파가 된다. 뭘 하든 기회가 몇 개 더 생긴다.


이건 진짜 강력한 무기. 그 플러스 알파들이 쌓이고 쌓여 말로만 듣던 복리의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 기회가 또 다른 기회를 불러오고 점점 더 큰 기회를 가져다준다. 기회가 알아서 발 앞으로 굴러오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더 좋은/다양한 문이 생기는 건 분명한 사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13살의 그 꼬맹이 나한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아마 안상일 대표님 말씀도 그러한 맥락인 듯. 영어를 조금 더 잘했으면 조금 더 좋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

는 그냥 뇌피셜이다. 본인 회사를 2조 원에 매각한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어찌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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