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이월 하순

by lemonfresh

알고 있었어

네가 온다는 걸


오후 다섯 시의 햇살한테 들었어

산을 넘어온 바람한테 들었어

호수를 건너온 오리한테 들었어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오기를

지난겨울 태어난 강아지 복실이도

꿀단지가 슬슬 비어가는 꿀벌들도

지난가을 묻어둔 크로커스 알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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