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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lemonfresh
Feb 28. 2023
봄 소식
이월 하순
알고 있었어
네가 온다는 걸
오후 다섯 시의 햇살한테 들었어
산을 넘어온 바람한테 들었어
호수를 건너온 오리한테 들었어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오기를
지난겨울 태어난 강아지
복실이도
꿀단지가 슬슬 비어가는
꿀벌들도
지난가을 묻어둔 크로커스
알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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