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깁슨에 대한 이야기
"사이버스페이스. 전 세계의 몇십억에 달하는 합법적 프로그래머들과, 수학 개념을 배우는 아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공감각적 환상...... 인류가 보유한 모든 컴퓨터 뱅크에서 끌어낸 데이터의 시각적 표상. 상상을 초월한 복잡함. 정신의 비공간(非空間) 속을 누비는 빛의 화살들. 데이터로 이루어진 성군과 성단. 멀어져 가는 도시의 불빛......"
Wiliam Gibson의 Neuromancer, 3장
"그들의 긴장된 자세에서 그 애들이 얼마만큼 게임에 빠져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화면에서 나온 빛이 아이들의 눈으로 들어가고, 신경세포들을 통해 몸을 타고 흐르면서 전자들이 비디오 게임을 통해 움직이는 듯한, 말하자면 마치 피드백 폐쇄회로 같았다. 그 애들은 분명히 게임이 투영되는 공간의 사실성을 믿고 있었다. 볼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있다고 믿어지는 세계를."
“작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언어 요소들로부터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할까, 팝 시학(pop poetics)적인 행동이었다고 할까. 처음에는 어떤 개념도 들어 있지 않았다. 매끈하면서도 텅 빈 채, 공인된 의미를 기다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