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생각

by 엠마

사람들은 흔히 여유라고 하면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조용한 산책길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여유란

과거에 묶여 있던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는 일에 가깝지 않을까.


그래서 문득,

여유는 어쩌면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만큼은

현실에서 나를 붙잡고 있던 모든 것으로부터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다.


진짜 나의 내면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


나 역시 일기를 쓰듯

나의 일상을 글로 옮겨왔다.

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솔직하게 써 내려가는 글이었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온전히 여기에 머무를 수 있었다.


돌아보니 그 시간은

나에게 글쓰기 명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저마다 쉼의 방식은 다르겠지만,

이런 시간 또한

충분히 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렇게 한 번 제안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자비실천 기록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