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자의 의도를 꿰뚫는 현대시 독해법 1

감상이 아닌 해석으로 읽다.

by 미셸 오

#1장 시(詩)를 읽어내는 법

-우선 국어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시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시가 이루어지는 요소를 알고 접근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선 시의 정의 참고서 버전은 다음과 같다.

"시란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리듬 있는 언어압축한 문학"


1.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 작가가 왜 이 시를 쓰게 되었는가 이다.

:즉 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꽃을 보고 느낀 감정. 그것을 글로 썼다면 그 감정이 시를 쓰게 된 동기가 되는 셈이다.

예) 길을 걷다가 벚꽃을 보고 "아.. 하얗게 예쁘네 벚꽃을 보니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지네"

----여기서 기분이 좋아진다는 감정이 이 문장의 핵심이고 주제가 된다.

주제: 벚꽃을 보고 느낀 즐거움

almapapi-sakura-4259305.jpg 벚꽃을 보면 산소를 공급받는다

2. 리듬--다른 말로 운율감. 또는 음악성이라고 한다. 이 음악성은 시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면 된다. 시에서는 두 번 이상 반복하면 무조건 운율이 된다.

가령 아래의 문장을 읽어 보자

1) 벚꽃이 하얗게 피었네.

2) 벚꽃이 하얗게 하얗게 피었네.

위 두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뒤의 반복적인 하얗게 하얗게 부분이 리듬이 나타남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하얗게 라는 의미가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이렇듯 중요한 것을 반복하고 그것이 내용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3. 압축- 시는 산문처럼 감정을 이리저리 쏟아내는 장르가 아니니 짧게 써야 된다는 말이다. 자신의 느낌을 다른 사물에 빗대면 짧게 드러낼 수 있다. 그러려면 이미지를 끌어다 쓰게 된다. 그래서 시에서 4번째로 이미지(image)는 중요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 나의 현재 마음 상태는 조용하고 깊고 넓다. <--보통 산문은 이렇게 늘였으면 된다. 만일 시라면 어떻게 쓸까.

나의 현재 마음 상태를 대신해 줄 어떤 이미지, 나의 마음 상태와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찾아 쓰면 아래와 같은 시구가 탄생한다.

: 내 마음은 호수요 <------앞의 긴 문장이 한 단어로 압축이 된다. 내 마음 상태와 유사한 '호수'라는 이미지를 시인이 찾아낸 것이다. 이때 내 마음은 원관념이 되고 빗대 이미지 호수는 보조관념이 되는데 이때 원관념인 ‘마음’과 보조관념인 ‘호수’ 사이는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호수는 넓고 깊고 잔잔하고 햇빛에 반짝이기도 하고.... 작가는 화자의 마음을 호수에 비유함으로써 화자의 마음 상태를 호수라는 하나의 이미지에 다 넣은 것이다. 이것이 압축이다.

그렇다면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 보자.


실전 연습 1)

누구나가 아는 시(詩) 한 편을 소개하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詩)이고 처음 푸는 법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예를 많이 드는 시다. 이 시를 읽은 후 머리를 확 비우고 작가의 의도. 즉 주제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

camera-man-boat-8483163.jpg 아마도 이런 강변이 아닐까.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1. 시에서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시적 자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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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부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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