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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루를 멈추게 한 알림 하나

하루의 끝, 가장 먼저 열어보는 마음

by 킴미맘

일에 집중하다가도

핸드폰에 ‘띵’ 하고 알림이 뜨는 순간,

마음이 먼저 반응해요.

“혹시… 키즈노트?”

그 시간이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슬쩍 확인하게 되죠.

오늘은 또 어떤 표정으로, 어떤 놀이를 했을까...

업무보다 먼저 손이 가는 유일한 알림이예요.


린둥이들의 키즈노트 알림장



오늘도 어김없이 키즈노트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줬어요.

“서린이가 먼저 교재에 스티커를 붙였는데

예린이도 다가와 관심을 보였어요~

예린이 얼굴을 보지 않고 친구가 방해하는 줄 알았는지

어깨로 밀었는데 고개를 돌려 예린이인 걸 알고

서로 눈이 마주치더니 소리 내어 웃음 짓네요^^”


작은 화면 속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엔 두 아이의 마음과 하루가 오롯이 담겨 있었어요.


같은 공간에서 자라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배우고, 표현하고, 때론 엇갈리기도 하는 아이들.

그럼에도 금세 서로를 알아보고,

웃음으로 마음을 풀어내는 그 모습에

엄마 마음은 괜스레 뭉클해졌어요.


“예린이가 구경할 수 있도록

살짝 옆으로 가는 모습도 보여줬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조금씩 내어주는 그 마음.

둘이 함께라서 가능한 성장 같았어요.


오플레이 교구 활동 시간엔

서툰 손으로 당근과 무를 뽑고

조심스럽게 바구니 그림 위에 올려보았대요.

스티커를 붙이며 진지한 눈빛을 보이기도 하고

“당근~ 무~” 입 모양을 따라 해 보는 모습도 있었다지요.



작고 귀여운 손길로 채워나가는 하루.

그 하루를 키즈노트로 전해받는다는 건

워킹맘인 제게 가장 따뜻한 ‘퇴근 전 선물’이에요.


오늘도 키즈노트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과 성장,

그 다정한 장면들을 선물처럼 받아 들었어요.


같이 자라는 중인 두 아이.

그리고 그 모습을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마음으로 껴안는 엄마.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서로를 닮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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