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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엔 출처가 있어요

by 킴미맘

밤늦게 읽은 글 한 줄에

눈물이 났던 적 있나요?


그 한 문장이

나를 위로했을 때,

나는 몰랐죠.


누군가 그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버티고 지새웠을지.


감정은 쉽게 옮겨지지만,

그 마음이 지나온 길은

쉽게 잊히면 안 돼요.


예쁜 말에 출처를 남기는 건

그 마음에 조심히 인사하는 일이에요.


우리는 누군가의 문장을 빌려

내 마음을 말할 수 있지만

그 문장을 만든 마음까지는

그저 가져가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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