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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Jul 25. 2017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

Let's do this

엔지니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발전을 요구받는다. 내가 배우고 가지고 있던 기술을 기반부터 갈아엎는 기술이 나오고, 기술 트랜드는 어찌나 빨리 변하는지 하던 일을 그대로 2년했을 뿐인데 시장에서는 이미 지나간 기술이 되기도 한다.


취업하고 5년, 내가 배워서 나온 기술들은 대부분 한 싸이클이 돌아서 휴지통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에 그나마 그 기술들도 연마(!)하지 않아서 엔지니어로서의 불안감이 슬슬 밀려오고 있을 무렵. 언제 작은 프로젝트라도 같이 해보고 싶었던 후배들도 하나 둘 졸업하고 날갯짓을 시작하면서 더 이상 늦으면 나랑 사이드 프로젝트 못 해줄수도 있겠구나 (...) 싶어서 하나 둘 모아서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해봤었다.


세상 빛도 보지 못한 두번째 프로젝트.


세상의 빛은 보지 못했고, 아주 초창기에 아이디에이션을 마치고 MVP 로 가는 길에 흐지부지 되어버린 두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렇게 흐지부지 되기 쉬움을 서로 인식하고, 그 짧은 과정에서도 같이 하면 역시 잘 맞겠구나 싶은 후배님들을 모시고 아주 작은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들도 우리의 능력이 조금 더 쌓이면 언제든 re-visit 할 의향이 있음!)


언제나 내 맘대로 (...)


두번의 짧은 프로젝트 initiation 을 통해 같이 해봤던 훌륭한 동생님들을 모아보니 아주 공돌공돌한 집단이 되었다. 멤버 리스트:


#1. JS, 백앤드 개발자. 

손보다는 입이 더 빠름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투닥투닥 이것 저것 만들어보고 싶으나 실행력이 부족하여 사람들을 모으는게 일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친해졌으면 좋겠음. 현재 nomading 중이라 거주지 불명.


#2. AY, 풀스택 개발자. 

하드코어 개발자. 게임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완성된 제품을 시장에 출시, 수익을 내본 경험이 있고 보안관련 업체에서 3년 근무한 경력이 있음. Get shit done 하는 능력이 뛰어남. Based in NYC. 


#3. MY, 과학자/백앤드 개발자.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현재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박사과정 학생. 호기심이 많고 인싸이트가 좋음. 호기심, 능력, 끈기 삼박자. Based in Princeton.  


4. JK, 백앤드 개발자. 

글로벌 기업에서 매우 잘 나가는 프로덕트를 개발하고 있음. 초기 멤버 중 유일하게 빡센 한국회사를 제대로 오래 다녀본 경험이 있음. Based in Seoul. 

-> JK 는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건너뛰고, 다음 기회에. :) 


5. JR, 디자이너/프론트엔드 개발자. 

초기 멤버 중 유일한 디자인 가능 인력. 컴공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사 중앙지부에서 일을하며 프론트 엔드 개발과 디자인을 둘 다 하는 미래가 촉망되는 인재. Based in Seoul.


다 이런 사람들 ...


이렇게 시작했는데, 내가 뉴욕에서 6주 정도 있게 되어서 세명이 만날 수 있게 됨. 재빨리 모임을 만들어서 만나기로 하고, 이 너무나도 공돌공돌한 모임에 다양성과 인싸이트, 그리고 활기를 더 불어넣어줄 사람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주 훌륭한 마케터 동생이 나와 비슷한 고민 속에 주변의 자극을 받아 괴로워(!)하고 있었음.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포섭하여 오케이를 받음.


6. HJ, 마케터/작가.

넘치는 호기심, 다양한 대화주제와 데이터에 기반한 인싸이트로 무장. 뛰어난 사교성과 화술, 호기심과 인싸이트로 우리 집단의 분위기를 이끌어주실 분. Based in Singapore. 


화룡점정. 이렇게 6명을 초기 멤버로 뭔가를 해보기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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