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그리는 AI 로보틱스 미래
“하드웨어와 이동성 중심의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이와 같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새로운 로보틱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술의 혁신적 고도화를 통해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AI 로보틱스의 미래는 하나의 기술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로봇의 ‘두뇌’가 되는 AI,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기술, 현실 세계에서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로보틱스,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연산 패러다임인 양자컴퓨팅까지—서로 다른 기술의 융합이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를 만들어갑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각 분야의 선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더 오래 움직이게 하고, 더 똑똑하게 판단하게 하며, 인간과 더욱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미래를 현실로 끌어당기고 있는 스타트업들이지요.
제로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해 왔는데요. 특히 올해 CES 2026에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과 함께 AI·에너지·로보틱스·양자컴퓨팅 등 총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답니다.
그중 현대차그룹과 함께 AI·로보틱스·양자컴퓨팅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5개 스타트업을 만나볼까요?
[ 피지컬 AI란? ]
피지컬 AI란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 실제 환경에서 하드웨어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기술의 실체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번 CES 2026에서 모두의 주목을 받은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떠올리기 쉬울 텐데요, 정확하게는 휴머노이드는 피지컬 AI에 포함되는 개념이랍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람과 비슷한 외형과 구조를 가진 로봇. 보행(걷기), 손으로 물건 잡기, 사람과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로봇입니다. 핵심은 ‘사람처럼 생겼는지’이지요.
*피지컬 AI: AI가 물리적인 세계를 인식·이해·판단하고, 실제로 행동까지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반드시 사람 형태일 필요는 없고, 로봇, 차량, 드론, 기계, 설비 등 모든 물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요.
큐노바
큐노바는 양자컴퓨터를 구동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양자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차세대 컴퓨터 기술로, 복잡한 최적화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강력하지만 실제 산업에서 활용되려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요. 큐노바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바로 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큐노바는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아시아 100대 유망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오션
아이디어오션은 메커니즘 자율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설계 소프트웨어 및 모듈형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언뜻 어렵게 느껴지지만 차근히 살펴보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아요.
아이디어오션의 핵심 제품은 AI 기반 설계 툴 ‘메테우스(METHEUS)’입니다. 무엇을 설계하냐고요? 기계·로봇 시스템의 ‘메커니즘(운동 구조)’을 자동으로 설계하지요. 메커니즘은 로봇이나 기계가 움직이고 기능을 수행할 때 필요한 링크, 조인트, 레버 같은 구조적 요소들을 말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뼈, 관절, 근육 같은 것이지요.
이를 만들기 위해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일일이 생각하고 CAD로 설계해야 했지만, 메테우스는 마치 챗GPT를 사용할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적 조건(특정 움직임 범위, 장애물 위치, 출력 요구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설계 결과를 제공해 줍니다. 메커니즘 자동 설계 기술은 로봇뿐 아니라 모빌리티 등 기계장치 설계 전반에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랍니다.
딥인사이트
딥인사이트는 AI 기반 3D 카메라 설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AI가 탑재된 3D 카메라(3D 센싱 기술)를 통해 환경과 객체를 입체적으로 감지·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이지요.
3D 센싱 카메라는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거리·형태·공간 정보’까지 인식 가능한 입체 영상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에요. 여기에 AI 알고리즘이 결합해 ▲사람/물체 행동을 분석하거나 ▲공간의 형태 정보를 자동 식별하거나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가령 카모시스(CAMOSYS)라는 설루션은 차량 내부를 3D로 감지하고 운전자와 탑승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졸음운전 방지는 물론 차량 내 모든 인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전방위적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또한 AI 기반 3D 카메라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이 되어, 로봇이 거리를 측정하거나 하는 등의 단순 인식은 물론, 사람 행동을 보고 이해하기도 하고, 사람과 물체를 분리해서 인식해 위험을 감지하고 예측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지요.
* POINT!
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불을 가져온 신, 프로메테우스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기구 설계에 창조적인 혁신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았다고 하지요.
에이아이올라
에이아이올라는 AI 음성 워크플로우 설루션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으로 CES에서 소개되었습니다. AI 음성 워크플로우 설루션이란, 쉽게 말하면 사람이 음성으로 말하면 그 말을 AI가 즉시 듣고, 이해하고, 실제 업무 흐름(workflow)에 맞게 행동하도록 자동화하는 기술이에요.
사람이 말하면 그 음성을 곧바로 AI가 텍스트로 변환하고, 그 뜻(업무 보고, 체크리스트 입력, 데이터 기록 등)을 파악한 후, 자동으로 해당 업무를 실행하도록 워크플로우 시스템과 연계하지요.
특히 에이아이올라의 음성 인식 AI는 산업 현장에서 쓰는 전문 용어에도 강하고,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음성을 처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어요. 제조, 물류, 서비스 현장에서 현장 작업자가 직접 손으로 명령을 타이핑하지 않아도 되고, AI가 ‘음성 → 명령 → 자동 실행’까지 해주기 때문에 마치 ‘일 잘하는 AI 비서’를 얻은 것처럼 업무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요!
카포우
카포우는 산업 자동화 및 로보틱스 실시간 에너지 공급 설루션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입니다. ‘실시간 에너지 공급’이라는 부분에서 느낌이 딱 오지 않나요?
맞습니다, 바로 ‘로봇이 멈출 필요 없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데요, 카포우는 이를 파워 인 모션(Power-in-Motion) 기술이라 명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배터리가 닳으면 로봇이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멈춰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지요. 이 때문에 운영 중단 시간이 발생하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로봇을 확보하거나 공간을 더 써야 했습니다.
카포우는 로봇이 지나가기만 해도 충전되는 ‘모듈형 바닥 안테나(modular floor antenna)’를 개발했지요. 바닥에 깔린 이 안테나의 전극이 로봇에게 자동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로봇은 멈출 필요 없이 계속 에너지 생산 상태(energy-positive state)를 유지하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 안테나를 깔기 위해서 복잡하게 바닥을 개조할 필요도 없다고 하니,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정말 유용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이번 CES 제로원 부스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아래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6분 4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WjYUSHHMC8o?si=j-IgM1XkBdNhc3bd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창의 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목표를 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그룹과 발맞추어 제로원도 부지런히 나아가겠습니다.